▲네잎클로버김동율
<네잎클로버>라는 외국소설 이야기를 중학교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기억이 난다.
유난히 네잎클로버를 잘 찾아내는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의 누나는 한 번도 네잎클로버를 찾지 못하여 늘 행운의 클로버를 찾게 되는 동생을 부러워하면서 '나에게는 행운이 오지 않는가 보다'라고 낙심을 하게 된다.
그러한 누나의 낙심이 안타까운 동생은 어느 날 누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세잎클로버에 한 잎을 더 붙여서 가짜 네잎클로버를 만들어 놓고는 누나가 찾게 만든다.
그 사실도 모르고 네잎클로버를 찾은 누나는 기뻐하며 '나에게도 행운이 올 것'이라는 기쁨 속에서 자라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늘 작은 행운이라도 오면 그때의 네잎클로버 덕분이라고 여기며 행복해 했다.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동생은 왠지 누나의 행복이 자신이 가짜로 만든 네잎클로버처럼 가짜의 행복 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내용이다.
행운이 잦으면 행복이 될까? 불운이 자주 오는 것보다는 행운이 자주 오는 것이 더 나은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