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상천 '배제론' 차단... "중요한 것은 합의문 실천"

등록 2007.06.05 14:09수정 2007.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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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창조포럼' 장상 대표는 5일 "이번 양당 합당이 진정으로 '대통합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자부한다면 '배제론'부분에 대한 양당 간의 합의를 국민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박상천 대표의 '배제론'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통합과 창조포럼' 장상 대표는 5일 "이번 양당 합당이 진정으로 '대통합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자부한다면 '배제론'부분에 대한 양당 간의 합의를 국민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박상천 대표의 '배제론'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임효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지난 4일 합당을 전격적으로 공식선언했지만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한 의구심은 정치권에서 범여권 대통합의 장애로 여전히 문제점으로 증폭되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5일, "우선 그 부분이 예민한 문제다. 협상 과정에서도 그 부분 때문에 상당히 애먹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합당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당내 대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주자들을 두루 만나 대화하고 뭔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을 포함시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상천 대표의 '배제론'과 관련해 "그것을 어떻게 합의문에 반영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보름 이상 줄다리기를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마지막으로 배제론에 관한 문항이 합의문에 들어가는 한 동의할 수 없다 하는 입장을 말했고 그 결과로 그 문항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무엇이 빠졌나만 볼 것이 아니라 그리고 무엇이 남았나"를 지적하며 "중요한 것은 합의문에 나온 것을 우리가 함께 잘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의 합당을 전제로 한 기본합의서라는 것은 양당이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약속하고 또 공식절차를 거쳐서 양당이 합의 추인한 사항"이라며 "이것은 누구에게도 어길 권한도 없고 반드시 실천해야 되는 부분"이라며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해 먼저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일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의에서 '탈당파 비판' 및 '열린우리당에 기대한다' 등의 발언과 관련해 "대선이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이런 와중에 그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전례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과 창조포럼' 장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 추진을 제안하며 박상천 대표의 '배제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장 대표는 "이번 양당 합당이 진정으로 '대통합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자부한다면 '배제론'부분에 대한 양당 간의 합의를 국민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 애매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이번 합당선언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음은 물론 국민적 기망행위로 치부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특히 배제론과 관련해 "국정실패의 책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분석과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노무현정권의 실세였다는 이유로 몇 사람에게 국정실패의 책임을 지운다는 것은 감정적 매도로 인식돼 반통합적 반발만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 좌파를 어떤 기준으로 판정할 것인가도 원론적으로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만 부분적 정책을 빌미로 하여 전체를 진보 좌파로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중도개혁세력의 통합도 깨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장상 #김한길 #배제론 #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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