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유원지 내 저수지 외래 물고기로 토종 멸종 위기

등록 2007.06.08 10:40수정 2007.06.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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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식(안산인터넷뉴스)

안산시 선부동과 초지동에 위치한 도심지의 화랑유원지 화랑호수(화랑저수지)에 외래어종이 토종물고기의 치어를 잡아먹어 멸종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안산시청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분기별로 외래어종을 포획하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화랑유원지내 저수지의 과거모습이 되찾아질 전망이다.

환경부로부터 지난 98년부터 외래어종으로 분류된 블루길, 큰입 베스는 송사리, 잉어, 붕어들의 치어가 먹이감이 되자 고무보트를 이용하여 그물로 잡아들인 후 외래어종은 수목의 거름용으로 사용하고 토종물고기는 다시 방생하는 특권(?)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는 1회 출동시 총 12명 정도의 인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포획작업에 동원되고 있으며 이용객이 적은 오후 3시경부터 퇴근 할 때까지 저수지 곳곳에 그물을 드리우게 된다.

안산시 공원관리사업소 공원조성담당은 앞으로도 이 같은 토종물고기 보호작업은 꾸준히 이어질 계획이며 가을이면 인근 시화호에서 수천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도심 속의 정취를 더하는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20여만 평의 화랑유원지는 안산시가 화랑호수의 호수 안과 갈대 등 호수주변에 철새들의 휴식좌대를 설치하고 시민 산책 코스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자연휴식 공간으로써 사랑받고 있으며 가물치와 대형잉어, 붕어, 민물새우, 거북이, 우렁이, 미꾸라지 외에 다양한 자연서식 물고기와 곤충류, 수생식물들이 자생해 왔다.

한때 약 10년 전 만해도 대형 정치망 그물로 70~71센티미터 급의 대형 가물치와 잉어까지 잡혔으나 현재는 낚시조차 금지되어 서식물고기 보호에 관계기관이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곳을 찾는 흰죽지 알락오리, 흰뺨 검둥오리, 쇠오리, 넓적 부리오리 등 겨울 철새들은 떼를 지어 저수지에 착륙(?)함으로써 사람과 자연과 철새의 조화의 그림이 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산인터넷뉴스(asinews.co.kr)와 경인매일,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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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종물고기 #화랑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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