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기자실에서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 17인이 '새로운 국정감사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의원들은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책경쟁의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소모적 폭로전과 정쟁의 근절을 제안했다.여의도통신 김진석 기자
87년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이인영 의원은 6월 10일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맞았다. 대학 1학년 때 농활을 다녀오고 "농부로 살 순 없지만 농부와 더불어 살겠다"고 다짐했다는 이 의원은 6월항쟁 준비를 이끈 혐의로 1일 잡혀 들어가서 17일 구속취소로 풀려나는 초유의 주인공이 됐다.
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청년분과 부위원장을 거쳐 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터넷선거특별본부, 03년 열린우리당 청소년지원특별위원회에서 일했다. 04년 국회에 입성해 교육위(04년 7월~06년 6월), 행자위(06년 6월~)에서 활동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법안 14개 중 10개가 교육위 법안으로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와 관련돼 있다. 05년 5월 발의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법안은 도시 저소득지역 학생의 교육복지 재정지원을 3년으로 의무화하는 등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같은 날 제출한 사립학교지원에 관한 특례법안은 사학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행·재정적인 특례와 일정액의 재정지원을 할 것을 골자로 한다.
이어 발의한 유아교육법 개정안(05년 11월)이나 평생교육법 개정안(06년 2월), 교육격차해소법안(06년 2월), 교육복지법안(06년 11월)도 지역간·학교간·학생간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증진 등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강화, 관련 위원회·센터 설치 규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하다.
이들 법안은 소요 예산도 만만치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법안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법안은 200억, 교육격차해소법안은 5억8천만원 등의 예산이 든다. 사립학교지원특례법은 대학의 경우만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취학의무연령을 만6세에서 만5세로 낮추고, 초등학교를 5년, 고등학교를 4년으로 개편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05년 11월), 취학 직전 1년 유아교육까지 의무교육에 포함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05년 11월), 복권수익금 중 일부를 교육 재원으로 활용하는 복권및복권기금법 개정안(05년 11월) 등을 냈다.
행자위 법안으로는 완전국민참여 경선제를 명확히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06년 11월), 선거연령을 19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국민투표법 전부개정안(06년 2월)이 있다.
발의 법안 14건 중 처리된 법안은 단 한 건으로 처리율(7.1%)에서 10인 의원 중 꼴찌를 차지했다. 공익을 위해 내부고발한 교원이 부당한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하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05년 5월)으로 06년 9월 수정가결 됐다.
백원우 의원(열린우리당, 경기 시흥 갑)
- 66년 서울 출생
- 고려대 85학번, 전대협 2기 연대사업국장(8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