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충남본부 4대요구안 관철 총력투쟁 기자회견김문창
농협노조 충남본부(비상대책위원장 전용태)는 13일 농협중앙회 충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16일부터 상경투쟁 등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6월대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한미FTA 협상 원천무효', '공공금고 운용수익 지역사회 환원', '비리회장 퇴진, 비정규직 차별 직군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농협노조는 오는 16일 2000 조합원 상경투쟁을 통해, 서울역 결의대회를 갖고 농협중앙회까지 행진하여 300억의 금품을 수수한 농협중앙회 회장 퇴진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농업중앙회가 시군금고 유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며 "공공금고와 시군금고는 사회공공의 재산이므로 그 수익은 당연히 지역사회의 약자에 지원하여 지역사회 구성원의 삶의질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당기순이익 중 3600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18일부터 행정기관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노조는 "작년 농협중앙회가 한미FTA 찬성교육 실시 강요 공문을 발송하고 회장은 한미FTA 협상체결 지원을 위한 '민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시·군 단위로 한미FTA 협상 반대동향을 파악·보고 하라고 했다"며 "국민경제를 파탄 내는 한미FTA를 찬성하는 매국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1만5000명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 해결에 있어 일반 사기업과 동일한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협동조합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통해 우리 사회 전체 문제인 비정규 노동자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데 협력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따라서 전국농협노조 충남지역본부는 "이 같은 정당한 이해와 요구를 거부하는 농협중앙회의 거짓과 이중행보를 고발하고 바로잡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원영 농협중앙회 충남본부 조합 경영팀장은 "3억 금품수수 비리관련문제는 검찰이 기소되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겠는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어 정 팀장은 "농협은 전국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 1위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농협이 작년 금고운영을 통한 수익을 지역으로 환원금액이 1303억원 이르고, 무이자 자금지원, 1사1촌 자매결연 맺기를 통해 도농교류로 농촌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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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노조, 공공금고 운용수익 3600억 환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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