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격차와 빈곤에 맞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행동이 시작된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활동을 벌여온 '생활임금 운동 기획단'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우리의 임금을 말해주마! -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저임금 노동자 집중행동'을 진행한다. 생활임금 운동 기획단은 턱없이 낮은 빈곤선, 최저생계비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내에서 규정하는 최저생계비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임금이란 "노동자들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 "정치적·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가와 수단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급 3480원(주 44시간 78만6480원, 주 40시간 72만7320원)으로 정해져 있다. 정부가 정해놓은 '최저임금'은 그·그녀들에게 최저선의 조건으로 살기를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권은 최저선의 생활조건이 아닌, 인간다운 삶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 이는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권리와 노동조건, 생활조건에 대한 자주적인 결정권이 확보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은 '임금'이라는 비용을 억제하고 절감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으로 저임금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고 사회양극화라는 미명 하에 정규직 노동자를 기득집단으로 몰아세우는 것으로 빈곤이 심화되는 현실을 은폐시키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의 일자리는 계속해서 비정규직으로 대체되고, 이러한 비정규직의 확대는 정규직에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이것은 자연 '일할 데라도 있는 게 어디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최저임금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경우, 100% 성과급제인 임금체계로 인해 실제로는 안정된 기본급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실적별 기본임금이 매우 낮아서 생활할 수 있는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실질적 생계의 보장이 가능하지 않은 임금구조는 생활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가장 고통스러운 측면이다. 여성노동자, 시설노동자, 청소년-고령 노동자들도 저임금노동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여성들의 노동은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대부분이 비정규직 일자리에 종사하며 계속해서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 청소년 역시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으로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는 사회의 감추어진 저임금 노동자이다. 청소년 혹은 고령 노동자의 노동을 노동으로 보지 않는 시각과 고령 노동자의 저임금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시각들이 만연해 있다. 임금이 노동자의 기본적 생활을 영위하는 기초가 됨에도 노동자의 생활보다 자본의 비용 지불 능력이 우선시되는 것, 그로 인해 경제위기, 일자리 부족 등의 근거로 인해 저임금이 당연시되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 정부나 기업에 의해 매겨지는 최저수준의 생활이 아니라, 노동하는 각자가 이 사회에서 인간답게 산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수준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큰사진보기 ▲최재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최저임금 #생활임금 #생활임금운동기획단 #서울 #노동자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재인 (snowcatji)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법원, "출교생들, 2주 뒤에 봅시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최저임금이 생활임금? 우리의 임금을 말해주마!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이준석의 폭로 "윤 대통령, 특정 시장 후보 공천 요구"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