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구경하고 왔어요"

정읍 고부초등학교 도시문화체험학습

등록 2007.06.18 14:09수정 2007.06.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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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골학교인 정읍고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뜻깊은 경험을 했다.

시골학교인 정읍고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뜻깊은 경험을 했다. ⓒ 정읍시민신문

시골어린이들의 뜻깊은 서울나들이가 있었다. 지난 15일 정읍 고부초등학교가 수도권 지역의 역사와 현대를 아우르는 도시문화체험학습 기회를 가졌다. 농어촌 학생들의 가정 형편과 교육 환경면에서 취약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 측에서 기획한 것.

1906년 ‘광화학교’로 개교한 고부 초등학교는 ‘푸른 꿈과 바른 마음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 문화의 이해 위에 새로움을 창조해 낼 줄 아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우고 지.덕.체를 고르게 발달시켜 나가는 어린이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 문화에 대한 괴리감 해소와 장거리 여행을 통한 학생 상호간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도시문화체험학습을 가지게 된 것. 5학년과 6학년으로 구성 된 38명의 체험학습 단은 서울 지역을 위주로 국회의사당, 경복궁, 청와대 견학을 주요 활동으로 도시문화와 역사유적에 대한 이해를 가졌다.

인솔교사였던 안진태 선생은 “어린이들이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국회의원들이 머물렀을 의자에 앉아 신기해하기도 하고 경복궁 이 곳 저곳을 돌아보며 신이 난 듯 익살스런 모습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등 매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6학년 김태현 어린이는 “국회의사당이 TV에서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컸다”며 체험학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학년 은종연 어린이 역시 “대통령 아저씨가 살고 있는 곳에 직접 와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재삼 교장은 “교육청 지원 예산을 활용하고 학생들의 자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며 “도시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활용해 고학년 사회 교과학습과 관련 있는 역사적 장소인 고궁과 현대 정치 무대인 국회의사당, 청와대를 견학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부초등학교는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라북도 최초로 초등학교 보육에 관한 기록서인 '고부초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전북 정읍지역신문 '정읍시민신문'에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전북 정읍지역신문 '정읍시민신문'에 실렸습니다.
#고부초등학교 #도시문화체험 #시골학교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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