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경희씨장승현
충남 연기군청에 가면 트로트 가수 김경희씨를 만날 수 있다. 나이 40에,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주부가 40년만에 가수의 꿈을 이루고 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낮에는 연기군청 문화공보과에 근무하고 주말에는 연기군의 여러 행사에 불려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경희씨는 "좋은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지 갑니다"면서 "아직은 무료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래 해주고 가수로 인정받고 싶고, 나를 알리고 싶습니다"며 노래 부르는 것 자체가 기쁘고 즐겁다고 했다.
6월 21일에도 군청 근무가 끝나고 나서 전의 농협 노인대학 졸업식 전야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역시 노인들의 정서에 딱 맞는 트로트 가수라 노인대학 졸업식 전야제에서는 인기가 대단했다. 공연장에 도착한 김경희씨는 아직 매니저 없이 혼자 무대 옷을 갈아입고 노래를 시작했다.
"꼭 오세요. 꼭 오세요… 오시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