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고민을 '찾아가서' 상담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산 호계중학교는 지난 22일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로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상담 활동을 펼쳤다. 이 날 상담은 학부모 및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실시되었다.
a
▲ 마산호계중학교(교장 김성도)가 마산내서농협 강당에서 '찾아가는 상담'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 황원판
상담 프로그램도 매우 다채로웠다. 학교측은 학부모님의 관심과 고민 분야를 조사하여 프로그램을 편성했는데, 마산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정신보건센터·보건소, 경남과학고, 경남미용고 등 5개 상담 유관기관에서 25명의 외부 전문상담원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각 상담기관별 상담 프로그램 소개에 이어, 5개의 각 상담 부스별로 정신건강검사 및 정신보건상담, 영양상담, 혈압·혈당검사, 체성분 측정 및 운동처방, 가족상담, 인터넷 게임중독 검사, 음주·흡연 청소년 지도, 특목고 입시상담, 내신 및 고교 진학상담 등 매우 다채로운 상담 메뉴가 준비되었다.
a
▲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분야인 '진로문제'를 상담해주고 있다. ⓒ 황원판
a
▲ 건강상담 후 '스트레칭' 운동 처방을 해주고 있다. ⓒ 황원판
a
▲ 체성분 측정 후 즉석에서 검사결과를 출력하여 보여주며, '건강상담'을 해주고있다. ⓒ 황원판
a
▲ 스트레스 검사, 성격검사 등 다양한 정신건강 검사 후 '맞춤식'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 황원판
그리고, 참가자를 위한 부대행사로 메이크업,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재미를 더하였다.
특히, 스티커 붙이기 설문조사, 자세 교정을 위한 워킹 실습, 건강 다트 게임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되어 학부모와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a
▲ 상담 대기중인 학부모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 메이크업,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받고있다. ⓒ 황원판
호계중학교는 지난 4월 마산시청 경남대 심리학과 등 상담 유관기관과 '교육공동체 상담네트워크 공동 운영 협약식'을 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국내 선진 상담시설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상담실 '나누미 마을'을 개관한 바 있다.
'나누미 마을'이라는 이름은 지난 3월 전교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한 이름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나누고, 사랑과 정을 나누는 다정한 벗"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호계중학교 김성도 교장은 "아직 학부모님들 중에는 학교에 상담하러 오시기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이 많다"며, "이제는 학부모님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교육서비스를 통해, 신세대 자녀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상담부장 정경자 교사는 "앞으로 반기 1회 정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고, 이 행사를 계기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자녀교육 및 상담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상담담당 정연순 교사는 "앞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하여 보다 많은 학부모님과 주민들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김미정(마산시 내서읍)씨는 "학교에서 직접 가까이 찾아와서 고민을 상담해주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니 정말 편리하고 고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