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 거부한 임성근 전 사단장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선서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남소연
고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은 19일, 오전 9시 45분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 채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의 관련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야권 주도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에 따른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이다.
[장면①] 나란히 앉은 박정훈·임성근·이종섭... 강의구·박종현·김용현 불출석
▲ 청문회 증인 선서 거부 사유 설명하는 임성근 전 사단장 청문회 증인 선서 거부한 임성근 전 사단장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 유성호
핵심 관련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시작으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비롯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차례로 자리를 채웠다. 임 전 사단장은 다소 긴장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이 전 장관이 옆자리로 들어서자 일어나 "필승" 구호와 함께 거수 경례를 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에 이어 이날도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가 오후 청문회 시작 직후 결국 증인 선서를 했다.
당초 청문회 참석을 예고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도 마찬가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수사외압 키맨으로 불리는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VIP 격노설' 당일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의 또다른 고리로 지목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 대부분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강의구 부속실장, 박종현 공직기강 비서관실 행정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은 불출석 사유서도 미제출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장면②] 어김 없이 나온 02-800-7070... 그리고 주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