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목사의 기도에 맞춰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윤근혁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사학법인협)에서 나눠 준 '사학법 재개정하라'고 적힌 흰색 종이 모자를 쓴 참석자들은 일제히 두 손을 깍지 낀 채 "아멘"이라고 외쳤다.
당초 사학법인협은 이번 대회를 '한기총과 같이 주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보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학법인협은 공문에서 "'사학법 재개정 촉구 궐기대회'를 한기총과 연합하여 개최한다"면서 수도권 지역은 학교당 20명, 기타지역은 학교당 5명 이상의 인원을 할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공문과 달리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50분 끝날 때까지 궐기대회가 아닌 기도회로 치러졌다. 대회 주최자도 한기총 단독이었다.
대회장에서 나눠준 홍보물과 무대에는 주최자로 한기총 이름만 적혀 있었다. 연단에 나서 설교한 12명도 모두 목사 또는 장로였다. 다만 조용기 사학법인연합회장이 마지막에 나와 '만세삼창'을 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