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중심으로 시민세력의 정치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미래창조연대 창당준비위원회(아래 미래창조연대)가 2일 오후 2시 서울 배재학술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비전과 아젠다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선 새로운 시대정신이 요청되고 있다"며 "양극화적 세계화가 아닌 사회통합적 세계화, 낙오자 없는 세계화라는 시대정신"에 따른 비전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낙오자 없는 세계화를 위해 작은 정부가 아닌 능동적 정부를, 이기적 시민사회가 아닌 성찰적 공동체 구축을 비전 실현 방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고원 서울대 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총체적 양극화와 중산층 약화를 맞이한 한국사회에서 진보진영은 낡은 이념 대립 대신 성장, 안정 등과 같은 보수적 가치를 흡수하는 진보적 변형주의를 지향할 필요성"을 제안한다.
고 연구원은 미국의 클린터노믹스, 영국의 신노동당 노선 등을 예로 들며 "비록 불완전하지만 이런 시도가 줄기차게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 "이런 사례들은 국가의 중요한 목표가 지구화의 힘을 어떻게 변형해 사회통합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확보할 것인가에 두어져야 함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윤종훈 미래창조연대 창당추진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를 미래창조혁명으로 규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미래창조연대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윤 전략기획위원장은 "연대, 창조, 평화를 3대 가치로 삼아 창조국가, 복지국가, 평화국가를 건설한다"는 비전과 그에 따른 10대 주요정책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자로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김태일 영남대 교수, 오관영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이 나선다.
한편 오는 8일 정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는 미래창조연대는 지난 6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발기인 대회 이후 신당의 비전과 정책, 원칙을 수용하는 정치인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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