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분열의 실체, 열린우리당 해체해야"

"절망 끝에 서 본 사람만이 희망 얘기... 대통합 후보 되겠다"

등록 2007.07.10 20:23수정 2007.07.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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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공식 선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소속 추미애 전 의원은 10일 대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을 찾은 추 전 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분열의 실체가 열린우리당이며, 그것은 열린우리당을 떠나온 분들이 알고 있고 국민도 알고 있다"며 "분당이나 분열이 옳았다던지 열린우리당이 승계되야 한다는 우김보다는 분열의 극복이 통합이라는 본래의 대통합 정신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모습이 통합의 시작이다. 즉각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를 통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 민주당도 어떤 방식이 됐든 통합의 아량을 보일 것이다. (민주당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저라도 앞장서서 대통합의 길로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또한 추 전 의원은 대선출마 공식 선언 시기와 관련, "시간을 못 박진 않았다"면서도 "지금 민주당 중앙당 방문 이후에 인사차 지방 시당을 방문하고 있는데, 그런 순서를 거친 다음에 공식적으로 말씀 올리겠다"고 말해 그 시점이 가까워왔음을 시사했다.

10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마친 천정배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추미애 전 의원.
10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마친 천정배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추미애 전 의원.오마이뉴스 이종호
그러면서 추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뒤 정치 행보에 대해 "절망의 끝에 서 본 사람만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며 "정치의 원칙과 가치를 지향해 온 정치인으로서 우리 국민이 바라는 뜻을 다 담아내서 대통합을 이루겠다, 통합 후보로서 새로운 지식 강국 한국을 만들어 21세기 한국을 동북아 중심, 세계 중심의 나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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