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글라크의 개척의 현장, 홋가이도의 농촌윤병두
눈 녹은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물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곳에서 생산되는 삿포로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맥주의 원료인 호프, 맥주보리는 이곳에서 나는 것으로 모자라 80%를 외국에서 수입해 가공한다.
홋카이도는 원래 일본이 버려둔 고장이며 역사가 없는 곳이었다. 1800년대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대비하여 이곳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죄수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켜 농토를 일구고 농업근대화를 이뤘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윌리엄 클라크가 농과대학장으로 재직하면서 눈 많고 열악한 황무지를 개척하여 옥토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그가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혁명을 이룩하고 떠날 때, 배웅 나온 대학생에게 남긴 말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는 오늘날 젊은이에게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여름장마가 시작되고 30℃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한창인데 삿포로는 20℃ 정도로 서늘하고 들판에는 봄꽃이 한창이다. 높은 산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어 눈으로만 봐도 시원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