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폭포, 물놀이장에 시골인심은 덤

전남 화순 동산마을 주민들, 마을 유원지 개장

등록 2007.07.16 18:01수정 2007.07.17 12:00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마을 숲과 실개천이 어우러진 한천면 동가리 동산마을 유원지.

마을 숲과 실개천이 어우러진 한천면 동가리 동산마을 유원지. ⓒ 박미경


가끔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용해 농촌마을 주민들이 만든 편안한 휴식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지난 15일 전남 화순군 한천면 동가리 1구 동산마을(이장 서종길) 주민들이 마을 숲과 하천을 단장, 유원지를 개장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전완준 화순군수와 오방록 화순군의회 의원, 서종길 동산마을 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유원지 첫 손님은 국도변을 달리며 수려한 화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던 중 물놀이장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유원지를 찾은 광주의 한 가족이 됐다. 개장식날 찾은 기념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들 가족에게 농촌의 푸짐한 인심이 듬뿍 담긴 음식을 대접했다.

동산마을의 기온이 화순지역 평균기온보다 3~4℃ 가량 낮은 탓에 선뜻 물놀이장에 온몸을 담그지 못하고 물놀이장 주변에서 노니는 아이들과 햇빛에 반사되는 물살이 무척 고왔다.

a 마을 인근을 지나던 광주의 한 가족이 유원지 첫손님이 됐다.

마을 인근을 지나던 광주의 한 가족이 유원지 첫손님이 됐다. ⓒ 박미경


50여호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산마을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참나무 등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는 마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이 있다.


주민들은 숲과 하천을 정비해 물놀이장은 물론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음수대와 친환경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토하가 살 정도로 깨끗한 마을 앞산 계곡물을 끌어와 3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인공폭포도 만들었다.


a 맑은 계곡물을 끌어다 인공폭포도 갖췄다.

맑은 계곡물을 끌어다 인공폭포도 갖췄다. ⓒ 박미경


서종길 이장은 "마을의 아름다운 숲과 하천 등 자연을 외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유원지를 만들게 됐다"며 "누구나 편안하게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완준 화순군수도 유원지를 방문 "동산마을 유원지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쉼터의 모범이 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노인복지센터 운영 등을 통해 농촌과 농촌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산마을 유원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 숲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a 수백년 된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진 마을 숲.

수백년 된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진 마을 숲. ⓒ 박미경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닭백숙과 닭도리탕, 파전, 도토리묵 등의 음식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회원들이 직접 담근 동동주도 한 그릇에 5천원에 맛볼 수 있으며 사전예약하면 오리 로스와 삼겹살도 준비해 준다.

문의: 동산마을 서종길 이장 011-649-6588

a 마을유원지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돼지머리의 환한 웃음이 귀엽죠?

마을유원지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돼지머리의 환한 웃음이 귀엽죠? ⓒ 박미경


a 이날 전완준 화순군수도 마을을 방문, 유원지 개장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전완준 화순군수도 마을을 방문, 유원지 개장을 축하했습니다. ⓒ 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도뉴스(http://namdonews.yestv.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남도뉴스(http://namdonews.yestv.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순 #물놀이장 #동산마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어떤 사항에 대해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고 글로 남겨 같이 나누고싶어 글 올립니다. 아직 딱히 자신있는 분야는 없지만 솔직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2. 2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3. 3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X은 저거가 싸고 거제 보고 치우라?" 쓰레기 천지 앞 주민들 울분
  4. 4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5. 5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