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는 연습하다 떨어진' 어린 솔부엉이

등록 2007.07.23 13:56수정 2007.07.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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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남 함안 방어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어린새. ⓒ 오마이뉴스 윤성효


천연기념물(324호)인 어린 솔부엉이 한 마리가 어미를 잃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22일 오후 경남 함안 방어산을 등산하다 솔부엉이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지더니 날아가지 못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날아가지 않는 겁니다. 주위에서는 어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환경단체인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께 연락했더니 “천연기념물인데, 흔하지 않은 여름 철새다”라며 “나는 연습을 하다 힘에 부친 모양이다. 고양이 등 짐승들이 모르게 나뭇가지 위에 올려놓으면 어미가 찾아 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를 손으로 잡아 나뭇가지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새는 나뭇가지를 붙잡은 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는데, 그대로 있었습니다. 부엉이 어미의 울음소리를 계속 들려 왔습니다.

어미를 만나는 어린 새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사람 때문에 어미새가 가까이 오지 않는 것 같아 그 자리를 피해 주었습니다. 한참 뒤 등산을 하고 내려오니 어린새는 없었습니다. 어미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자리를 피해 준 사이 솔부엉이 가족이 상봉을 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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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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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연습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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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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