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익산시를 지켜봐달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한수 익산시장에게서 듣는다

등록 2007.07.30 21:29수정 2007.07.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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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은 민선4기 지방단체장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전북 익산시 이한수 시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일들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익산시는 KTX익산역 정차역으로 확정된 후 역세권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현재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한 상징거리를 비롯 역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은 추석 전까지 아케이트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해 큰 이슈가 되었던 웅포골프장 발파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에게 어떠한 보상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조속히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지난해 3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통해 웅포관광지 및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이한수 익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 오명관


그리고 지난 후보자 시절에 환경자원화시설(소각장) 부지에 교육인프라를 구성하는 영어마을이나 과학단지를 만든다고 했는데 당선되자마자 소각장을 짓겠다고 해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백지화가 아닌 당선되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한수 익산시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 취임 후 1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부분과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요?
"취임 후 익산의 가장 큰 문제가 분명한 목표와 방향 의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과연 32만 익산시민과 함께 어디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익산시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주택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KTX 정차역과 역세권 개발 그리고 익산시의 중장기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지난해 말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입니다. 지난 77년 이리역 폭발사고 이후 최대의 위기였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익산시민 모두가 협력해 슬기롭게 대처했고 극복할 수 있었으며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과 행자부 특별교부세 20억 지원과 긴급 상수도 설치 사업비 74여원을 지원받아 농어촌상수도 보급을 10년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이와 아울러 100억원 규모의 서동광역친환경 사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KTX역사와 더불어 구 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추진상황에 대해 다시 밝혀 주십시요?
"올해 10월쯤이면 지역종합개발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익산시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성장동력을 보면 서쪽에서 발생하고 있어 익산시도 서쪽이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상역사 건설을 통해 동과 서를 소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수출입 물류들이 익산에 모여 새만금과 서해안을 통해 중국과 세계로 퍼져 나가는 중요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역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과 걷고 싶은 거리를 통한 상징거리 조성 등 구 도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이제 KTX를 타고 익산으로 오시면 역동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백제 30대 무왕이 꿈꾸던 화려한 도시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a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들어가 살처분 활동에 나섰던 이 시장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들어가 살처분 활동에 나섰던 이 시장 ⓒ 익산시청

- 구 도심권 활성화만 생각하다보니 신 도심권이라 할 수 있는 영등동과 부송동 주민들은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교통문제에 대해서 불만이 고조되어 있는데 해결할 방안은 가지고 있나요?
"구 도심권 활성화에 대한 것은 익산시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고 이와 아울러 익산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 도심권의 교통문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19일에 건교부로부터 도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도시기본계획 광역교통망 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그래서 우회도로 개설을 통한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보이며 주.정차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주차장 확보 및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익산시는 어르신 30여명으로 구성된 교통서포터즈를 실시하고 있어 주.정차 단속은 물론 노인일자리 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CCTV를 내년 초까지 주요도로에 설치할 예정이나 교통 단속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통문화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a 웅포에 있는 금강변 습지공원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웅포에 있는 금강변 습지공원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 오명관

- 지난해 웅포골프장 발파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데 어떠한 위로의 말을 해 줄 것이며 적절한 보상은 이뤄지나요?
"웅포관광개발(주)에서 웅포관광지 3지구(골프장)조성 공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보상을 통해 위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억 5천만원의 사업비로 관광지 주변마을 개선사업을 위해 도로 확.포장 및 농수로정비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일자리에 인근 주민들이 고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호텔 운영도 인근 주민이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려한 금강변을 끼고 있는 웅포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키워 지역주민들의 삶이 향상되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 환경자원화시설(소각장)은 후보자 시절에 소각장 부지에 영어마을 및 과학단지를 조성해 교육인프라를 구성하겠다고 했으나 당선되자마자 소각장을 짓겠다고 해 시민들로부터 반발은 사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입장이 바뀐 이유와 현재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상태로 더 이상 매립하기 힙든데 대책을 가지고 있나요?
" 먼저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4후보 중 3후보는 백지화를 주장했고 저는 당선이 되면 사업 타당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현 부지에 소각장 건설이 안될 것 같으면 교육 인프라를 구성하겠다는 뜻이었지 처음부터 다시 백지화하자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토해 본 결과, 빨리 소각장을 지어야겠다는 판단이 서 짓기로 했던 것이고 아까 지적하신대로 현재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상태로 더욱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환경자원화시설은 2009년 9월 준공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우리시는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매일 발생되는 쓰레기를 금강동에서 압축포장한 후 부송매립장에 야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부송매립장에 야적이 완료되면 환경자원화시설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금강동 야적부지에 야적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매립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했으나 신청한 지역이 별로 없었거니와 신청받은 곳에서 보상금을 노리고 위장전입하는 사태가 있었던 지역이 있어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계속 공모하도록 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익산시가 인구유출로 인해 상권붕괴, 경제침체로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께서 공약은 내세운 50만 인구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 계획은 무엇이며 추진은 하고 있는지요?
"맞습니다. 익산은 기업이 별로 없다보니 일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문화.주거환경개선 등 지역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8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콜센타 전문기업과 투자협약을 맺고 일자리 창출했습니다.

그리고 익산시는 첨단부품.한양방.농기계.식품산업 등 기업 유치 기반 구축을 위해 삼기.낭산지역과 왕궁.금마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등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약 800억원을 투자하고 장학재단과 문화재단 설립을 통한 공원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익산은 도농도시로 농촌지역이 있는 곳입니다. 전국 경지면적 4위, 쌀 생산량 3위를 하고 있는 농업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특히 한미-FTA 협상타결 직후 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농업의 규모화와 기업화 지원, 친환경농업확대, 우수농산물브랜드화사업 등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농촌지역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농민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서동광역친환경농업단지 선정에 이어 올해 웅포권역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지 등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100억원을 포함 총 151억원을 투자하여 만경강 및 금강변을 하나로 묶는 친환경농업벨트가 조성될 것입니다."

a 지난 18일에 익산대와 전북대 통합 과정에서 약속했던 수의대를 이전 약속을 지키라고 1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궐기대회에 나섰던 이 시장

지난 18일에 익산대와 전북대 통합 과정에서 약속했던 수의대를 이전 약속을 지키라고 1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궐기대회에 나섰던 이 시장 ⓒ 익산시청

- 최근 익산대와 전북대 통합문제로 시민들이 궐기대회를 하는 등 연일 시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25일에 극적으로 통합합의가 이뤄졌는데 전북대 수의대를 익산대에 오느냐 안오느냐였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일단 방금 전에 말한 것처럼 익산은 도농도시입니다. 특히 양계, 양돈 농가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고요. 작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수의대가 익산에 있었다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익산에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익산대로 옮기겠다고 했던 전북대가 당초 약속을 깨고 슬며시 이전계획을 뺀 상태로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18일에 익산대학 사수를 위한 시민궐기대회에 1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합의서 이행촉구를 위해 목소리를 높혔던 것입니다.

지난 25일에 전북도지사, 전북대 총장, 익산대 학장 등 4자가 만나 통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해 합의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012년까지 국비, 도비, 시비를 포함 매년 20억원씩 5년 동안 1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익산대학은 수의대와 농과대로 특성화를 통해 발전을 유도하고 양계, 양돈 농가와 연계한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민뉴스(www.iscmnews.com)에 가면 동영상으로 이한수 시장과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민뉴스(www.iscmnews.com)에 가면 동영상으로 이한수 시장과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이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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