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권강좌 진행모습인권실천시민연대
마지막날인 27일 첫 강의는 서울사대부고에 재직 중인 배의숙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진행하는 국제이해교육의 실천사례를 소개하고, 국제이해교육의 가치와 효과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강의를 통해 교사들은 학교 교육에 있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자신감을 얻기도 하였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의 안내로 옛 대공분실을 견학하며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인권탄압 사건들을 지적하고, 비인간적·반인권적인 구조적 문제를 짚어냈다. 견학을 통해 교사들이 받은 자극만큼이나 여러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바로 이어 '인권은 실천이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인권이라는 개념 안의 '모든 사람'을 강조하며, 인권실천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교사들과 학교현장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교문 앞에서 멈추는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올바른 관점의 필요성을 느끼는 강의였다.
3일간의 '인권, 국경을 넘어' 교육은 지구촌 인권의 가치를 곱씹어보는 시간이었다. 인권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사들의 인권의식이 인권친화적인 교육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인권교육이 '인권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방안을 위해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권교육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추후에도 프로그램을 보고 참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의 수준에 대해 '약간 어렵다'와 '보통수준이었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국제적 차원의 인권에 대한 교육이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부족한 수준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권을 끈으로 하는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추후 인권교육연수에서는 전체적으로 인권개괄연수를 마친 후 세부 인권분야별 연수로 나누어지는 강좌 형태를 제안해 주기도 했다.
또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이슬람, 버마,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방문'하며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관련 상황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사랑에 국경이 없다'는 명언처럼 사랑이란 가치를 바탕에 둔 '인권' 역시도 국경이 없다. 교사들에게 직무연수 3일간 국경을 넘나든 '인권여행'이 인권교육의 희망을 피우는 시발점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권연대 인턴활동가인 임혜민 학생이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기사는 인권연대 웹진 주간 <사람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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