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화회탈 그림을 배경으로 장중하면서도 흥겨운 리듬을 일으키는 관현악 연주 장면연정국악원
그런데 관객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요청하기도 하고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손을 잡고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 정보통신대학에 다니는 외국학생들은 우리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삼삼오오 몰려왔고, 인도에서 온 어떤 외국학생은 공연의 감동을 인도에 돌아가더라도 잊지 않기 위해 사회자의 명함을 꼭 받아 보관하고 싶다며 떼를 쓰다가 명함을 받고는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연구단지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외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한국문화 소개 코스로 상설공연장을 찾았다. 외국인들은 국악을 대한민국의 고귀하고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차츰 공연이 알차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민들의 사랑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화요상설국악공연은 4, 5, 6월 세 달에 걸쳐 총13회 실시됐고, 후반기에도 9, 10, 11월에 13회 마련될 예정이다.
새로운 장르 행사 '국악과 종교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