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선출되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경선무효' '원천무효'를 외치고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다음은 이날 경선 결과발표 이후, <오마이뉴스> 현장 생중계 사회를 맡았던 유창선 박사가 진행한 정광용 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박근혜 후보가 경선 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했는데.
"(박사모는 이번 선거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 핸드폰 부정선거가 있느냐? 그리고 대리투표, 줄 세우기 선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걸 받아들이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 그건 박근혜 후보와의 뜻이 다른 것 아닌가.
"박사모를 만들고나서 한 번도 박근혜 후보의 뜻을 거스른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박근혜 후보께 죄송하다. 단 한 번 명을 어기겠다."
- 이미 경선 결과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본선에서 이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건가.
"이명박 후보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해야 한다. 그러면 다시 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당원선거에는 박 후보가 다 앞섰는데, 국민여론조사에서만 이 후보에게 졌다. 이는 역선택의 결과다. 이런 결과로 당선된 사람을 한나라당 후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면, 구체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있나.
"구체적인 건 아직 생각 안 해봤다. 우리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선거 전과자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조금 기다리면 박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 오늘 저녁에 구체적인 반대 행동을 할 계획이 있나.
"회원들이 많이 흩어졌다. 무슨 프로그램을 할 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좌시하지 않겠다. 남은 회원들만이라고 촛불집회라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