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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개막한 박 축제에서 박 타기 재현 모습. ⓒ 박미경
제1회 '다산마을 흥부네 박 축제'의 막이 올랐다.
25일부터 오는 9월24일까지 열리는 박 축제는 남면 다산마을에 위치한 다산미술관(관장 이판석)과 다산마을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주민참여형 축제다.
25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실 화순군의회 의장과 홍이식 도의원, 류인섭 전남농업기술원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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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마을 박축제에 앞서 펼쳐진 박이야기 등 민요 공연이 펼쳐졌다. ⓒ 박미경
행사를 기획한 이판석 관장은 "전래동화 '흥부놀부전'에 나오는 '박'을 소재로 열리는 다산마을 박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권선징악'이라는 흥부놀부전의 교훈을 일깨워 주고 사라져가는 '박'을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박은 우리 조상들의 먹거리와 생필품 등으로 사용됐지만 산업화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휴경지에 박을 재배하고 이를 생활용품과 먹거리 등으로 개발, 판매하는 등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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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터널에 심겨진 다양한 박을 둘러보고 있는 주민들. ⓒ 박미경
축제 첫날인 25일 다산미술관 주차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박타기 재현과 민요, 각설이 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펼쳐졌다.
박 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마을 곳곳에 만들어진 박 터널을 둘러봤는데 박 터널과 마을 주변에 있는 함박, 곤장박, 조롱박, 수세미외, 호박 등 10여종의 박과(欂科)식물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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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전시실에서 열린 표주박을 이용한 공예품만들기 체험행사. ⓒ 박미경
축제기간동안 다산미술관에서는 화순출신 작가 초대전과 주암호살리기 포스터전, 박공예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열린다.
제1전시실에 마련된 작가초대전에는 다산 이판석 관장과 동산 양용범, 다정 오창록, 남계 이정래 작가 등이 참여해 한국화 등 수십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곽충훈, 양정희 작가가 박을 이용해 만든 공예품 전시회와 표주박을 이용한 박공예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제3전시실에는 주암호포스터전 수상작들이 전시됐다.
박국수와 박비빔밥, 박부침개, 박동동주 등 박을 이용해 만든 음식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다산미술관을 둘러본 후 방명록이나 미술관 홈페이지에 주소를 남기면 우편을 통해 박씨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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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민들이 박을 이용해 박국수와 박비빔밥 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열었다.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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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전시실에서 열린 박공예품 전시회.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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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혁이 얼굴보다 박이 더 크네요.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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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터널. 보기만 해도 탐스럽습니다. ⓒ 박미경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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