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8월 29일 밤 9시40분] 정부, "5명 추가 석방... 건강 이상 없어"
탈레반에 의해 억류돼 있던 한국인 5명이 추가로 석방됐다. 이로써 총 8명의 피랍자들이 2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석방됐다. 이제 남아있는 인질은 11명이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9일 탈레반에 의해 억류됐던 고세훈(남), 이선영, 임현주, 유정화, 이지영씨 등 5명의 인질이 추가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15분께 우리측에 인도됐다.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신 : 29일 오후 5시 30분] 정부, 한지영·이정란·안혜진씨 석방 발표
탈레반과 '대면협상'에서의 합의에 따른 한국인 피랍자들의 순차 석방이 시작됐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29일 오후 인질 19명 가운데 한지영(34) 이정란(33) 안혜진(32)씨 3명이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이들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나머지 피랍자들에 대해서도 안전하고 조속한 귀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3일 김지나ㆍ김경자씨가 풀려날 때와 마찬가지로 가즈니주에서 적신월사 관계자에 일단 인계된 뒤 차량 편으로 한국협상단이 있는 가즈니시티로 이동했다. 납치된지 42일만이다.
탈레반 측은 자신들의 근거지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계속 이런 방식으로 남은 인질들을 순차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간 피랍자들의 귀국 일정과 관련 "피랍자들이 다 모이면 가능한 한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하도록 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민항기를 이용해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피랍자들이 아직 안전한 지대로 온 것이 아니고, 피랍자들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은 납치단체측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하기 위해 석방 경로, 과정, 일정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