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자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설명하는 차승균 병원장
최병렬
차 원장 말에 따르면 중 피랍자중에서 일부 남성이 피랍 초기 기도문을 외우지 않는다고 구타를 당했으며 분산 수용되어 있던 일부 그룹에서 여성들이 위기 상황에 처하자 남성 2명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구타를 당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차 원장은 "구타를 당한 남성들도 (당시) 타박상 정도가 있었겠지만 의학적으로는 모두 회복한 상태"라고 말하고 "여성은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귀환자들의 현재 상태와 관련 "어제 혈액, 소변, 용변, 방사선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했다. 의학적 몇 가지를 제외하고 환자들 상태는 양호하다. 일부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기본질환이 있지만 그것도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산부인과, 피부과, 내분비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새로운 진료를 시작했다"며 "월경불순과 산부인과적인 모든 증상을 검진한 결과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말하고 "피부과 진료에서도 벼룩에 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의 초기 면담을 마친 결과 귀환자중 6-7명이 우울반응,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불면증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외부 상황으로 일시적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며 대부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