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등록 2007.09.11 19:39

수정 2007.09.11 19:47

▲ 전남도가 구례군 섬진강변에 건립 중인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모형도. ⓒ 임현철

섬진강 민물고기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과 생태 전시시설을 위한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이 건립되고 있어 관광 자원화로 인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가 추진 중인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은 195억원(국비 50%)의 사업비로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 815-12번지 일원 3만5645㎡(1만782평)의 부지에 연건평 5550㎡(1664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어 오는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은 12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가 한창이다. ⓒ 임현철

토종어류 전시와 부화, 방류, 환경보전 등의 기능을 담당할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의 주요시설로는 전시관과 야외행사장, 하늘정원, 민물고기 학습장, 지피정원, 생태연못, 야생화 산책로, 피크닉 정원, 사육수종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을 보면 하늘(天)을 주제로 한 제1 전시장은 섬진강의 하늘, 강과 역사, 섬진강 철새의 생태 등이 전시되며, 땅(地)을 주제로 한 제2 전시장은 섬진강의 땅, 강과 생명, 민물고기 수족관, 서식동물의 생태 등으로 구성된다.

▲ 하늘을 주제로 한 제1 전시장은 섬진강의 하늘, 철새의 생태 등이 전시된다. ⓒ 임현철

또 제3 전시장은 물(水)을 주제로 섬진강의 물, 강과 환경, 섬진강의 수생생물 등을 전시하여 가치 높은 섬진강의 각 수계별 특징적인 생태환경을 재현해 관람객에게 자연 유산 보존 이유를 깨닫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 165㎾의 태양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건물로 세워진다. 기존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건물 외부에 별도의 구조물을 세워야 했던 것과는 달리 창문이나 발코니 등 건축자재에 발전설비가 결합된 건물일체형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 시공하고 있다. ⓒ 임현철

▲ 준공을 서두르고 있는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 임현철

이에 대해 조영현 전남도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기획단장은 "일조량이 많은 섬진강의 특성을 고려해 도입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공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선도적 의미가 있다"면서 "전력을 자체 생산하여 운영되는 관계로 운영비 절감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생태관 운영에 대해 "연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입장 수입 5억여 원과 국ㆍ도비 지원 등을 합쳐 총 10억여 원이 소요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정기 전남도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차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운영 적자는 말 그대로 적자로 이해하면 안 되며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