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과 한나라당, 위장전입에 대해 왜 침묵하나

이규용씨의 위장전입에 대하여 강력한 비판에 나서라

등록 2007.09.18 18:18수정 2007.09.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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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용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자녀의 학업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고한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무위원을 하려는 사람이 어떻게 위장전입을 하는냐는 주장이다. 임기도 몇일 남지않은 정권에서 장관을 맡겠다는 충정이 가상한 일인데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좀 인정머리 없는 것같다.

 

그런데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이 매우 조용하다. 과거 국무위원을 지명할 때마다 온갖 비난을 퍼붓던 일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정권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아서 관대해진 것일까? 조용해도 너무 심하게 조용하다. 벌써 연일 대서특필을 하며 낙마시키려 했을 법한 일인데 이상하다.

 

아마도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전력이 있어서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모양이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한다. 항상 그랬듯이 '그런 도덕성으로 어떻게 장관을 하느냐?'고 강력하게 비판을 해야한다. 국무위원은 매우 중요한 요직이 아닌가? 언제나 국익을 위해서 강력한 비판을 하던 그 모습 그대로 비수를 날려야한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은 괜챦다고 우기면 되는 일이다. 우리국민이 이해해줄 것이다. 봐라. 지금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지 않는가? 장관은 안되지만 대통령은 괜찮다고 주장하면 된다. 뭐 대통령이 그리 중요한 자리인가? 실질적으로는 온국민이 비판하는 대상이 되었지 않은가?

 

대통령 후보의 위장전입은 아무 문제없다. 그냥 하던 방식대로 장관지명자를 매우 쳐라. 위장전입한 사람을 장관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대통령은 시킬 수 있어도 장관은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라. 왜 못하는가? 뭐가 겁나는가?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 국익을 위해 강력히 비판하라. 제발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기를 바란다. 부디 지금이라도 나서서 강력한 비판을 해주기 바란다. 과거에는 잘하더니 이번에는 왜 조용한가? 과거에 안되는 일은 지금도 안되는거다. 국익은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기준으로 지켜야한다.

 

대통령 후보와 장관을 어떻게 비교하는가? 그건 다르다. 뭔지 몰라도 다를 거같다. 안되면 그냥 우기면 될 거 아닌가?

덧붙이는 글 | 노사모, 인터넷 시민광장에 함께 올립니다.

2007.09.18 18:18ⓒ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노사모, 인터넷 시민광장에 함께 올립니다.
#위장전입 #보수언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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