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살포중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 살포를 하고 있다.
강승규
전국 참외의 약 67%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성주 관내에 몇 년 전부터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 등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월항 인근 농가에서는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불량 참외를 획기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근거가 대구 A 업체의 시험 결과표에 나타나 군민들 사이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A 업체가 제공한 결과표에 의하면 지난 13일(1차)·17일(2차)·20일(3차) 총 3회(3∼4일 간격)를 월항 일부 참외 농가에 살포한 결과 20% 내외의 방제 효과가 보였다고 밝혔다.
50대 50으로 혼합한 바이오 다킬(친환경 유기농)과 크린-빅(친환경 작물 보호제)의 주요 성분은 고삼 추출물, 테레핀유, 메칠알콜, 유화제, 붕소, 몰리브덴, 물 등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살포한 제품은 친환경 재료로 무독성이고 해충의 피부에 분사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는 방식으로 내성이 없고 특히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농약 사용 시 발생하는 토양의 오염을 막아준다고 한다.
가격은 한 세트 당 5만5천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엄청난 이익이라고 A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박재원 회장(무농약농업 작목반)은 “시험 방제한 참외 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가 많은 차이가 발생했다”며 “추후 충분히 검토해 단계적으로 타 농가에도 홍보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업체의 이 소장은 “지난 8월부터 성주군을 비롯한 칠곡, 구미, 고령 등지에서 담배가루이의 방제시험을 몇 차례 시험한 결과, 최대 3% 내외의 획기적인 방제 효과 결과가 나왔다”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현재 일부 농협과 제품 공급을 위해 협상 중이다”고 말했다
또 “맹독성 농약이 아닌 천연식물성 추출물을 사용함으로써 진정 국민이 원하는 친환경 농산물 탄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었다.
시험 방제에 참관한 이동협(월향농협 장산지점) 씨는 “인근 군민으로부터 다소 효과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담배가루이의 방제 효과가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히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 농가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결과에 의해 방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성주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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