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700여명의 신도들은 역대 백제왕을 추모했다.
김철관
이어 “고왕암에 백제 임금님이 31분이나 계셔 참으로 영광이다”면서 “후대의 대통령이나 충남지역 18개 시장 군수님이 이런 행사에 한번쯤 참석해 조상의 얼과 정신을 받아 부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건설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주시장을 대신해 이형복 공주시 주민자치국장이 백제왕 추모사를 했다. 동명사 지명스님이 축사를, 정진석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백왕전 현판제막식을 했다.
700년 백제 숨결을 재연한 제53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열린다.
백제 문화제에서는 백제 위인과 문화 유적 및 유적을 고찰한다. 백제의 위인인 근초고왕은 왕권확립을 바탕으로 하여 사방으로 정복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남으로는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백제의 세력권에서 이탈해 있던 마한의 잔여세력을 경략, 복속시킴으로써 전라도지역 모두를 지배영역으로 확보했다.
계백장군은 660년 신라 김유신과 당나라 소정방의 나당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과 백강으로 진격해오자, 결사대 5천을 뽑아 거느리고 황산(黃山:지금의 연산)벌에 나가 5만여 신라군을 맞이했다. 그는 전장에 나아가기에 앞서 처자를 모두 죽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릴 것을 각오했다.
백제의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보 287호이며 높이 61.8cm, 몸통 최대지름 19cm, 무게 11.85kg으로 규모면에서 다른 박산향로와 비교할 수 없는 대작이다. 향로는 뚜껑과 몸체, 다리로 각각 따로 구리합금으로 주조되어 하나로 만들어 금으로 도금됐다
백제 의자왕이 삼천궁녀로 대표되는 황음(黃淫)으로 나라를 망쳤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삼국사기는 의자왕에 대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애가 있어서 사람들이 해동(海東)의 증자(曾子)라고 일컬었다'라고 기록했다. 중국의 삼국사기와 구당서는 우리나라의 역대 왕 중 유일하게 의자왕만이 올라있다. 그들이 의자왕을 존경한 것으로 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