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입주민들이 시공사와 집단 분쟁조짐

등록 2007.11.07 09:59수정 2007.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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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신규아파트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입주민들이 시공사와 집단 분쟁조짐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입주자들에 따르면 견본주택모델과 다르게 시공된 점과 사전 홍보당시 무료로 홍보했던 내용들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어 입주자들을 기만했다는 주장이다.
▶ 무엇이 문제인가?
주민들이 설계부분에서 제기하는 부분은 시공된 보조주방 쪽 창문이 견본주택보다 약 25Cm 작게 시공된 점과, 현관문 밖에 신발장이 설치 돼 있어 신발장을 옮기거나 출입문의 이설이 필요하다는 것.
시공사는 법적 이유를 들어 현관문 이설 등을 안 해 주고 있지만 창문만 별도 설치하면 소방법상 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새시 설치 시 주민 88%정도가 일자형으로 원했는데 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자형으로 설치했는지 와  분양당시 약속과는 달리 도로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분양이전 사전홍보에서는 음식물 건조기와 비데기 등이 무료처럼 홍보돼 있는데 분양이 잘되니까 옵션상황으로 변경한 것은 입주민을 현혹하는 행위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시공자 입장
시공사는 "최초 모델하우스 시공당시 법이 개정됐지만 분양시점과 맞물리다 보니 설계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새시와 현관문 문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와 비데기 등은 사전홍보 때 책자형태로 만들어 무작위로 배포했으나, 모델하우스 분양시점에서는 정상적으로 홍보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입주민들은 "호반베르디움 입주예정자 대표회가 법적 대표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공사가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 권한 위임 동의서'를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향후 (주)호반건설과 및 전라북도 도청, 전주시청 등을 상대로 입주민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동기자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
#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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