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 삼성 차명계좌 의혹 조사 시사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평화방송> 인터뷰서 밝혀

등록 2007.11.09 10:41수정 2007.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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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삼성 차명계좌 의혹에 대한 조사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제 오후 참여연대가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특히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조사협조요청이 올 것"이라며 "적극 협조해서 적법성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밝혔다.

 

이 부원장은 "우리은행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명확인 증표는 구비돼 있었다"며 "다만 본인이 직접 계좌를 개설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검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명계좌 개설이 심각한 수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금융실명법은 본인의 실명으로 계좌를 개설토록 하는것이기 때문에 개설 이후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것 까지 은행이나 금감원이 조사하기는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국가 사법 기관이 담당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2007.11.09 10:41ⓒ 2007 OhmyNews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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