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갑천,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 선정

등록 2007.11.09 18:26수정 2007.1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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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서남부권 신도시 개발 등으로 훼손위기를 맞고 있는 월평공원과 갑천 자연하천구간이 (사)한국네셔널트러스트가 선정하는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 8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

 

(사)한국네셔널트러스트는 지난 8월 전국의 주요한 자연환경과 문화제를 대상으로 꼭 지켜야할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을 개최하고, 인터넷투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현장실사 등의 심사를 통해 월평공원·갑천을 비롯한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 전국 8곳을 선정, 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결과는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이 전국의 수많은 지역 중에서도 특히 이곳은 꼭 지키고 보전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하고, 지역의 자연환경을 고려할 때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임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지역환경단체에서는 생태조사를 통해 월평공원과 갑천자연하천구간에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반딧불이, 미호종개(천연기념물 454호), 맹꽁이(멸종위기종2급), 흰목물떼새(멸종위기종2급), 개구리매(천연기념물 323-3호, 멸종위기종2급), 새매(천연기념물 323-4호, 멸종위기종2급),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전시는 현재 월평공원을 관통하고 갑천을 가로지르는 동서대로(일명 월평공원관통도로)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 선정과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대전시는 우리지역만의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넘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월평공원과 갑천의 허리를 두 동강내는 과오를 범하지 말고 월평공원관통도로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7.11.09 18:26ⓒ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월평공원 #갑천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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