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전'이 열리는 학고재 아트센터 2층 전시실 입구. 전시포스터. '구두 가게' 요철지에 채색 73×136cm 2007(오른쪽)
김형순
김혜연 세 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학고재아트센터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2005년 한전프라자갤러리 작가공모선정, 2006년 청년비엔날레 대상, 2007년 문예진흥기금 등 꾸준히 주목을 받는 작가다. 이 전시회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진행되고 있다.
김혜연의 첫인상은 수줍어 보인다. 그러나 굉장한 에너지가 넘친다. 그림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밥상을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손님들이 그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강권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관객 나름으로 즐기라는 표정이다.
이번 전의 주인공은 대부분 여성이다. 자의식이 강한 여성작가로서 자연스런 일이다. 여성으로서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주변 여성상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물론 흔한 일상에서 영감을 얻겠지만 거기엔 작가의 꿈과 이상도 함께 담겨 있다.
작가 내면, 여신(女神)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