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태씨는 2006년 8월 경남일보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최근 ‘황인태가 만난 사람’이라 하여 정치인 등을 인터뷰해서 신문에 담고 있다.
윤성효
“황인태 사장 사퇴와 올바른 처신을 촉구한다”
경남민언련은 성명을 통해 “대학 부총장 재직 시절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중인 황인태씨가 언론사 수장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일임에는 틀림없다”면서 “객관성이 생명인 언론사 사주가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 특별보좌관을 지냈다는 것 자체가 우려를 나타내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지적.
경남민언련은 “공금을 유용한 사람이 공적 기능을 담당하는 한 축인 언론사 사장은 어울리지가 않는다. 사회, 정치, 행정을 감시해야 할 언론사 수장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 황인태 경남일보 사장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단체는 “이런 와중에 황인태씨가 이사로 있었던 법인에 손해를 입히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 비자금으로 사용한 액수 또한 놀랄 일이다”면서 “어떻게 학생들의 등록금 수십억을 유용하고도 언론사 사장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배포에 감탄사가 나온다. 이쯤해서 황인태씨는 경남일보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민언련은 “언론사 수장에 파렴치한 범법자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언론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 정화 기능을 담당하는 언론사가 어떻게 독자들을 향해서 착하고 올바르게 살라고 요구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황인태씨는 지역 언론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다. 언론사 사장은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는 오점을 본인 스스로가 끊어야 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경남민언련은 “언론은 아직도 지켜내야 할 신뢰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황인태씨가 허물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기대한다”면서 “경남일보 황인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올바른 처신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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