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16일 대구·경북선대위발대식에 참가해 예상외로 많이 참석한 당원 및 지지자들의 열기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선대위발대식에는 정동영 후보를 비롯해 김근태 최고위원, 손학규 의원, 추미애 의원, 유시민 의원, 최재천 의원, 김부겸 의원, 박찬석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통합신당의 대구행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1천5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 성황을 이뤘다.
정 후보는 대구지역 당직자 및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당원 및 지지자들은 ‘정동영’을 연호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연단에 올라 “대구의 양심세력‘ 개혁세력, 민주세력과 함께 승리하고 싶다”며 강력한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선대위의 출범과 함께 가족행복위원회가 동시에 출범하는 것을 강조하며 “꿈같은 나라, 동화 같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정동영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에서 밀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의혹에 대해 정 후보는 “김경준씨의 귀국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수사가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며 “모르쇠로 하나에서 열까지, 열에서 백까지 무조건 부인해 왔지만 바야흐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시간이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 후보는 추호의 의혹도 용납될 수 없으며 비위사실도 중요하지만 사실을 부인하고 은폐하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된다”며 “국민에게 떳떳해야 할 대통령에 어떻게 이명박 후보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BBK문제는 법에 맡기자”라고 발언한 이 후보를 겨냥, “대통령 후보가 자기에게 연관된 비리의혹을 마치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한 뒤 “선진국의 경우 자금세탁은 내란·외환의 죄에 버금가는 처벌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당당하게 책임을 져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한반도대운하에 대해서도 비판을 빼놓지 않았다.
수·당시대에나 있을법한 대운하로는 환경적 재앙만 있을 뿐 미래가 없음을 강조한 정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철도 르네상스’를 자신이 열겠음을 공언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금강산 관광이 꿈이 아니었듯이, 개성공단을 실현했듯이 문산에서 신의주를 거쳐 단둥과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우 시베리아에 이르고 또 다시 유럽으로 치달으는 철도를 건설해 물류와 관광, 서비스 산업의 국제화·세계화를 통한 일류국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지금 보수세력은 분열하고 있고 민주세력은 대선승리를 위한 통합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대구의 서민, 호남의 서민, 수도권의 서민, 모든 지역의 서민을 위한 ‘가족행복시대’를 정동영이가 만들겠다”고 끝을 맺었다.
2007.11.16 20:25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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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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