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이 조용한 빙판길도 순식간에 전쟁터로 돌변할 수 있다.
프라비아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6일 오후 5시경. 수안보119안전센터에 구급출동지령이 내려졌다. 인근 도로상에서 빙판길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경추통증을 느끼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구급차가 출동을 나가서 시내 중심지의 대학병원에 환자를 이송하고 돌아오는 도중 다시 지령방송이 떨어졌다.
"수안보109호 귀소 중 교통사고 구급 재출동입니다. 업무에 참고하십시오."역시 관할 내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내용은 이전 출동건과 유사했다. 연이어 겹친 출동도 출동이었지만 출동지까지 가는 길의 풍경이 장관이었다. 곳곳에 차가 전복되어 있고 충돌사고로 서있는 차량이 즐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차 출동에 따라 환자를 병원에 내려놓는 그 순간, 다시 지령이 떨어졌다. 3차 출동이다. 수안보 관할 내 평소 사고가 많은 지역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전복된 상황, 구급차가 출동대상지까지 돌아오려면 30분가량 소모되는 관계로 센터의 펌프차량이 먼저 출동지로 나가 상황을 살피고 이후 구급차가 도착하여 3차까지 상황이 종료되었다. 이렇게 3차까지 출동이 이뤄지는 동안 구급대의 눈 앞에서 사고 차량이 다시 한번 미끄러진 차량에 부딪히는 상황도 발생했다. 당일 저녁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이런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