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과연 산타랠리 가능할까?

붉은고래의 실전투자전략

등록 2007.12.11 17:59수정 2007.1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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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금리 인하 속에 관망세를 견지하며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금일(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65포인트(0.27%) 상승한 1925.07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증시는 25bp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미 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망세가 우세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거래를 주저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수급


이날 개인은 오전 중 매수를 기록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거세지면서 매물을 이전, 18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4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8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 1301억원 순매수, 비차익 2164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


전일 미증시는 갭상승 후 상승을 유지한 채 마감을 하였습니다. 10월 기존주택매매가 예상치보다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하였는데요,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1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상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15억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호재로 작용하여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하였습니다.


또한, 거래량도 뒷받침돼주어서 상승에 대한 신뢰감도 있다 할 수 있겠으며, 내년에 증시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탄력을 더 하고 있습니다. 또 전일은 대부분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상당히 양호하다 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 밤에 발표될 금리는 25bp 내릴 확률이 70%, 50bp 내릴 확률이 30%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산타랠리?


산타랠리가 아니더라도 이미 주가는 오를 만큼 꽤 오른 상황입니다. 많이 올랐다는 것만 한 악재가 없다는 증시격언도 있듯이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더 오를 여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2월 들어 산타랠리라는 이름을 걸고 새삼스럽게 주가가 더 오를만한 에너지는 부족하다는 것이 솔직한 진단입니다.


거기에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석유가격이며 원자재 가격 등도 증시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고, 이로 인하여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로 보아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대출의 부실로 인하여 경색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지 주가상승을 기대할만한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하는 법. 이기에 앞날이 안갯속에 파묻혀 있을 때에 주가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자전략


미국의 금리인하 결과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른 종목별 영향력에 대해 관심을 두시기 바라며, 국내주식시장의 이익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2008년 영업이익증가율이 시장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내구소비재와 운송,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의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2007.12.11 17:59ⓒ 2007 OhmyNews
#투자전략 #코스피 #증시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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