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7.12.14 14:42수정 2007.12.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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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금) 서대문역 인근 재개발로 사라지게 될 서울 시내 마지막 단관극장 드림시네마(구 화양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더티댄싱>을 보고 왔습니다. 이날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얼마 전 새로이 개설한 Yes24 블로그에서 블로거 정기모임 행사를 영화 <더티댄싱>을 보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봐도 너무나 괜찮은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현란하고 화려한 디지털 그래픽을 자랑하는 요즘 블록버스터 영화들보다 더 감동적이고 추운 겨울 얼어있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옛모습을 간직한 매표소이장연
▲ 옛모습을 간직한 매표소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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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느끼한 근육질의 패트릭스웨이지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역동적으로 춤추고, 진실한 사랑을 찾은 두 남녀가 정열적으로 춤추는 가운데, 커다란 영화관 전체에 울려 퍼지는 귀 익은 배경음악들은 너무나 흥겹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 TV로 보았을 때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오질 않았는데, 다시 보니 영화 <더티댄싱>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도 댄스드라마도 아니었습니다. 영화는 당시 빈부의 차이와 신분, 고용주-종업원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차별과 인권문제, 낙태문제 등 당시 사회의 문제들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추억의 영화 <더티댄싱>을, 추억 속으로 사라질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가족과 연인, 친구와 꼭 함께 보시길.
* 관련 글 :
- [그림일기]영화 '더티댄싱' 보러갑니다!
- [그림일기]김치찜, 카페&코로나 맥주, 대학선배 그리고 선물
* 관련 사이트 : 20주년 기념 더티댄싱이 돌아왔다! http://www.dirtydancing2007.com/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2.14 14:42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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