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상
아직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높은 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목청을 높이지만 자신의 집 주변에 장애인 복지시설이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안면몰수하고 반대하기 바쁜 것이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 저 멀리 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에서 전해 온 한 소식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숙연하게 만든다.
육군 제3포병여단(여단장 : 대령 김세열)은 지난 22일, 지역 사회복지시설인 ‘임마누엘 집(인제군 북리)’을 찾아 성탄축하행사를 도우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임마누엘 집’은 지난 2004년, 신체장애인을 돌보는 복지시설인 ‘애향원’의 박진철 원장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받는 중증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애향원에서 분리·설립한 복지시설로 현재 50여명의 장애우가 주님의 품에서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