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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돌연사 위령제 28일 저녁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돌연사관련 유족과 민주노동당 등 200명이 참석한가운데 위령제를 진행하고 있다. ⓒ 김문창

▲ 한국타이어 돌연사 위령제 28일 저녁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돌연사관련 유족과 민주노동당 등 200명이 참석한가운데 위령제를 진행하고 있다.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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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어린이도 슬퍼요 한국타이어 노동자 위령제에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이들의 표정도 숙연하다 ⓒ 김문창

▲ 우리 어린이도 슬퍼요 한국타이어 노동자 위령제에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이들의 표정도 숙연하다 ⓒ 김문창

주룩주룩 겨울비가 내리는 속에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들에 대한 위령제가 28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타이어 유가족들과 대전 시민사회단체연대,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금속노조 ASA지회, 노동가수 최도은씨, 문화단체 두레 등 200여 명이 참가한 속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먼저 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추모제는 모든 사인을 규명하고 이 사건을 마무리 짖고 추모제를 지내야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사태해결을 바라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 반드시 진상규명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기 참여한 사람이 주축이 돼서 끝까지 싸워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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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열하는 한국타이어 유가족들 28일 저녁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돌연사 노동자들에 대한 위령제가 진행하고 있다. ⓒ 김문창

▲ 오열하는 한국타이어 유가족들 28일 저녁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돌연사 노동자들에 대한 위령제가 진행하고 있다. ⓒ 김문창

조호영 유가족대책위 대표는 “여기에 계신 유가족들의 마음은 누구나 착잡하기 그지없다”며 “한국타이어가 잘못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는데도, 아직도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사태를 질질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눈만 감고 있으면 죽은 아들이 툭 튀어 나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만 갔다”면서 “빨리 잊고 싶은데 1년이 다 가도록 진상규명과 유족들에 대한 산재처리 등 진척이 안 되고 있어 울화통이 터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대표는 “역학조사에 있어서 유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을 조사단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적당히 조사를 마무리 지으려는 속셈이라”며 “역학조사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한국타이어와 노동부는 진상규명이 될 수 있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이 문제가 해결되고 산재가 재발되지 않을 때까지, 유가족을 도와 함께 투쟁하여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살아 남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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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두레의 진혼굿 28일 대전역에서 진혼굿 공연을 하고 있다. ⓒ 김문창

▲ 극단 두레의 진혼굿 28일 대전역에서 진혼굿 공연을 하고 있다. ⓒ 김문창

이어 극단 두레의 한국타이어 노동자 진혼굿에 이어,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는데, 유족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에 참가자들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들은 ▲한국타이어 산재은폐 사용자 처벌▲역학조사와 진상규명 철저히 할 것 ▲사망자 전원 산재처리와 유족보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대전역에서 동방마트까지 행진을 하며, "산재은폐 진상규명", "산재은페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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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타 노동자 위령제 만장과 촛불행진 28일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사망 노동자 위령제를 지내고 만장과 촛불을 들고 동방마트까지 행진하고 있다. ⓒ 김문창

▲ 한타 노동자 위령제 만장과 촛불행진 28일 대전역에서 한국타이어 사망 노동자 위령제를 지내고 만장과 촛불을 들고 동방마트까지 행진하고 있다. ⓒ 김문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