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

-21세기 진보정당운동의 재구성

등록 2008.01.25 16:56수정 2008.01.25 16:56
0
원고료로 응원
play

토론회 요약 토론회 영상을 편집함 ⓒ 김준환

▲ 토론회 요약 토론회 영상을 편집함 ⓒ 김준환

 

지난 22일, 서울 보문동 천주교 노동사목회관에서 '21세기 진보정당운동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준비위원회가 마련하고 조승수 전 민노당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조현연 성공회대 교수와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가 발제자로 참석했고 금민 전 한국사회당 대표와 주요섭 초록정당을 만드는 사람들 집행위언,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오유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당, 초록당, 시민사회세력 등 다양한 외부 진보세력과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을 전개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지난 수년간 민노당 운영을 맡아왔던 당권파의 노선과 정책, 그리고 당운영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그 결과가 대선의 참패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조현연 교수는 "대선을 민주노동당과 진보에 대한 대중적 파산선고"라고 규정하고 "종북주의와 패권주의 청산없이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종북-패권주의와의 결별"과 "진보운동의 전면적 재편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치운동"을 제안했다.

 

박승옥 시민발전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붕괴를 인정하고 풀뿌리 공동체 운동에 기반한 적녹청 동맹을 제안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발제에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는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비판·우려와 함께 "진보의 차원변화를 통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4시간이 넘게 진행됐으며, 시종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였다.

 

한편,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용산구민회관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a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21세기 진보정당운동의 재구성 토론회 ⓒ 김준환

▲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21세기 진보정당운동의 재구성 토론회 ⓒ 김준환
2008.01.25 16:56 ⓒ 2008 OhmyNews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진보정당 #민노당 #진보신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주민 몰래 세운 전봇대 100개, 한국전력 뒤늦은 사과
  2. 2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3. 3 길거리에서 이걸 본다면, 한국도 큰일 난 겁니다
  4. 4 전장연 박경석이 '나쁜 장애인'이 돼버린 이야기
  5. 5 파도 소리 들리는 대나무숲, 걷기만 해도 "좋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