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수위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 공청회

등록 2008.01.30 13:27수정 2008.01.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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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통령직인수위 주최로 1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 공청회 발언 내용 전문이다. <편집자주>

이주호 (사회·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공청회 시작하겠다. 많은 분들이 오늘을 기다렸다. 공청회 계기로 우리 국민들도 사교육 없이 누구나 고교만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희망과 믿음을 갖기를 바란다. 공청회는 가능한 많은 국민들이 보도록 TV 중계된다.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이경숙 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어보겠다.

 

이경숙 (인수위원장)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신 국민 여러분을 뵙게 되어서 반갑다. 오늘 토론회는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대해서 새 정부 확정된 입장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다. 인수위가 준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큰 그림 내놓고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에 대한 건만이 아니라 이러한 방침은 모든 국정과제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담아서 구체적 실천적 방안 마련하고자 하는 당선인 의지와 맞다. 인수위는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왜 이렇게 관심 많이 가졌나 국민들은 궁금해 할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들 수 있다. 첫째는 우선 영어 공교육 활성화 통해서 고교만 나와도 국민들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그러한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이는 영어가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던 공용어 중 하나로 인터넷 용어 90%가 영어로 되어있는 입장에서 국가 경쟁력과 영어 교육이 직결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고교까지 대학 나와도 심지어 박사 학위를 갖고 있어도 영어로 자유롭게 국제 무대에서 의사소통 하지 못하는 어려움 겪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교육 제도 문제를 심각하게 국가 차원에서 생각하고 개선해야 할 때다.

 

두 번째는 영어 공교유의 완성으로 인해서 그동안 사교육비 상당 부분 차지하는 사교육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 그동안 어린 시절의 유치원 단계에서 영어 유치원 다니는데 100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충당되는 어려운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것을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산 영어교육을 시켜서 여기에 부담하는 사교육비를 대폭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이는 또한 사교육비 절감과 결부시켜서 영어 잘하는 30대 여성 주부, 노인들도 영어 잘하면서도 교사로 진입하지 못하는 장벽을 우리가 제거하는 것과도 연결된다. 법 제도 정비 통해서 능히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교육 현장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 영어교사 수급과 교육과정 개편, 친영어 환경 만드는 것이다. 평가제도도 만들고, 재원도 충당한다면 국가적 과제로 해결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인수위가 마련하는 안을 바탕으로 해서, 영어교사 수급정책은 다각적으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교육 과정은 단순히 영어 교과서 위주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하는 대화 위주의 환경 만드는 교재들이 개발될 것이다. 특히 어린이 초등영어는 동화 익히는 등의 놀이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도록 할 수 있다. 친영어환경을 위해서 어린이 도서관을 확대하고 의미 있는 도서관에 교재들을 확대해서 집어넣으면 가능해지리라 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영어 교사들의 능력 평가에 대한 제도가 구축돼야 하는데, 2007년 7월 국가영어능력평가 제도를 구축하는 교류가 됐고 그렇게 준비를 했다. 내용을 확대 개편해서 활성화시키면 능력평가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목적으로 하는 데는 사실상 많은 재원이 필요한 것이 문제다.

 

그런데 새 정부는 4조 정도가 든다. 5년 동안 재원을 지원하고, 여기에 필요한 막대한 인원 23000명을 추가 배치하면 국가 프로젝트로 충분히 승산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계산한다. 앞으로 모든 영어 공교육 활성화 내용은 정부가 혼자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인수위에서 준비하는 내용이나, 새 정부 출범하면서 진행하는 교육은 지자체나 학교 당국의 자율화로 된다.

 

정부는 큰 틀 짜고, 도우미 역할로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 수립 의지 갖고 있다. 이런 내용은 구체적 실체적 방안이 지자체나 학교 당국에 의해서 정해지리라 생각한다. 오늘 토론회는 인수위 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찬반토론도 하고, 건설적 대안 마련하면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이제 초등부터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하고, 아시아권에서 가장 영어 잘하는 국민으로 10년 후 실증되는 입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탄없는 의견으로 오늘 토론회가 보람 있는 토론회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이주호

그동안 인수위 검토안이 파편적으로 보도되고 심지어 검토하지 않은 것까지 보도돼서 혼란이 됐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혼란과 불안이 말끔히 가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공청회 토론자 많이 모셨다. 오른편에는 전문가들, 왼편에는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이다. 학교에서 국제관 설립 등 구로중 최병갑 교장이 먼저 하겠다.

 

최병갑 (구로중학교 교장)

3년 전에 학교 부임하면서 두 달 동안 학교 주변 지역 사회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시장에도 갔고, 버스 정류장, 부동산 중개업소, 상점, 학원까지 들어가 봤다. 지역 사회 사람들과 학부모 만나고 여러 가지 교육에 대한 의견 수렴 기회 있었는데, 짐작한 내용이기는 했지만, 부모님들이 정말 어깨를 짓누르는 사교육비 부담을 절절히 호소했고, 특히 주된 영어 사교육비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가 남다른 책무성 갖고 부임했는데, 영어 선생들을 만나서 수업 혁신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여러 가지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입시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대학 입시에서 집필 평가 하는데 의사소통 중심 수업을 어떻게 학교에서 하겠느냐고 말했다.

 

저는 인수위에서 수능에서 영어집필평가를 분리하기로 한 결정이 늦었지만 학교교육에는 다행스러운 조치라 생각한다. 워낙 우리 나라가 입시에 모든 학생들 관심이 집중돼서 입시에서 일단 영어 교육이 변화할 수 있는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바다.

 

그래도 그 밖에 여러 가지 문제로- 학생 수, 교실 환경, 텍스트 위주 등- 현실적 제약 많다. 그래서 어려움이 늘 있는데. 현장에서 영어 선생들이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위성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합의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고 여건만 되면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근 새 정부의 영어교육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당위적으로 가야 한다, 현실적 고려 논쟁인데, 저는 이번 기회에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 영어공교육을 의사소통 중심 바꾸는 것은 당연하고, 새 정부가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생각하면 어떻겠나.

 

우리 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2명이 배치돼서 일주일에 한 시간 영어로 된 수업을 하고 있다. 원어민-우리나라 교사 코워킹co-working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일선 학교 영어 교육 수준에 불신하는 것도 불식됐으면 좋겠다.

 

저는 무엇보다 일선 교원 입장에서 우리 지금부터 인수위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일선 학교에 대해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조속히 구체화돼야 한다고 본다. ** 사실 현장 교사들이 어떤 점에서는 기대도 하지만, 부담감과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원 대책 많이 나왔다. 나아가 선생님이 감동할만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정부에서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교육현장 요구를 바탕으로 해서 몇 가지 지원 대책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는 무엇보다 방금 말했지만 영어교사들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예컨대 국내 심화연수는 물론이고, 고용휴직제 연수휴직 같은 재충전 위해서 운영제도에서 영어 선생들이 우선적으로 배려돼야 한다.

 

잘 알겠지만 학급당 학생 줄이고, 특히 영어 담당 교사들 중 혹시 이런 기회에 과목을 바꾸는 선생도 많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서 전과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 있다.

 

둘째 국가 수준의 교육 과정을 받거나 제시하는데 그 부분을 확대·강조하고 싶은 것은 의사소통 중심으로 영어 수업 바뀌면 교육 목표와 진도가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회화 중심 교육 과정을 단계적 진도로 제시하기 쉽지 않다. 정확하게 제시되지 않으면 진도에 제약 받지 않는 보완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과정 개편안을 진행해 달라.

 

아울러서 교과서 문제 여러 가지 검토할 수 있는데, 기존 텍스트 스트럭쳐text structure 위주 교과서를 다양한 읽기 쓰기 방식으로 바꾸어야 하고 교과서를 미국 형태로 제작해서 일선 학교에서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해달라.

 

다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인프라infra를 재정비해 달라. 방음이 잘 안 되는 교실에서 의사소통 중심 수업은 어려움이 있다. 어학실의 설치가 확대돼야 하고,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에 출발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지연됐는데 차세대 획기적 교육사업을 추진하면서 거기에 영어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게 어떻겠나.

 

다음으로 영어 기초 학력에 대해서 현장 입장 말씀드리겠다. 사실 영어가 학교에서 보면 다른 교과에 비해서 아이들의 학력, 표준편차가 적어도 새 정부에서는 국가에서 하위 3분의 1은 특별 지원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불안감 느끼지 않고 사교육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만들어 달라.

 

이주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줬다. 영어지원 하는 따뜻한 대책을 강조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

최 교장선생님이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사실 국제사회 간에 경제적·안보적으로 대단히 상호 의존과 협력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의 외국어 다문화 국제이해교육 수준이 한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늠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이 점에서 영어 확대 강화 교육은 이런 시대 변화에 대한 답변이다.

 

학부모들 중 상당수는 자기 자녀가 세계무대에서 고소득 전문직으로 활동하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자녀들이 이중 언어 교육을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늦었지만 새 정부에서 영어 교육을 근본적으로 연차별로 확대 강화하는 것은 시의 적절하다.

 

사실상 우리가 95년 세계화를 주창하면서 이미 그 때 이러한 다문화 국제이해 외국어교육은 강화됐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정보화 교육, 방과후 학교 등에 많은 노력 기울였지만 외국어교육, 다문화교육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는데 이번 새 정부에서 이 부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이런 영어 확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 목표다. 영어 교육은 교과 교육의 일환이고, 어문교육·외국어교육의 일환이다. 한국인으로서 영어교육 관계를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다문화 가능성이 많이 생겨서 어떻게 모국어를, 기초학력 분명히 할 지 인수위 안에 다 있을 것이다.

 

모국어 기반으로 외국어의 확대·강화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초등에서 일상적인 회의가 되면 중등에서는 조금 더 자기 진로에 맞게 필요한 외국어를 하나 이상으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교육적인 관측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가 유념해야 할 한 가지 지적하면 초등학교에서 교원 양성이라 할 수 있는데 초등학교 담임 중심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교과 담임을 일시에 대량으로 연수시켜서 대체하는 일은 매우 힘들고 어렵다. 그 분들이 2000년에도 이미 겪었듯이 초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 영어 전용 교사들 기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지적하면, 교재 문제다. 사교육 업체는 엄청난 자본 투자해서 교육과정, 교사연수 등을 실시한다. 이에 비해서 여러 가지 재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원 한정돼서 이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잘 투자해서 양질의 도서를, 교사용 지도서를 공급하면 영어교육이 획기적으로 배가될 것이다.

 

이렇게 인수위가 영어교육 정책 기조 잘 마련하면 새 정부 들어서 교사, 학생 수용, 교재, 평가 종합적으로 획기적으로 단계별로 연차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긍정적으로 본다. 차세대 외국어구사 능력, 다문화 이해능력 등은 개인적·가정적·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일이다. 이것은 국가 수준에서 매우 힘줘서 추진해야 할 아주 좋은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김인정 (오마초등학교 교사)

수업 직접 담당하는 현장 목소리. 공청회 어제 통보받고 많이 고민했다. 제가 과연 초등 영어 담당하는 최 일선자로서 저의 의견과 동료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말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

 

제가 겪은 주변의 일을 말씀드린다. 원론적인 이야기는 유보하겠다. 저의 학교는 영어 전담교사가 저를 포함해 총 3명이다. 6학년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팀티칭team teaching하고, 5학년에 있는 영어 선생님은 혼자서 20시간을 다 가르친다. 저도 혼자 하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한 명 온다. 작년에 가르치면서 3월에 알아본 바로는 제가 맡은 43명 중 40명 이상이 모두 학원 다닌다.

 

어떤 형태의 학원이든, 학습지 학원 혹은 종합학원 등 거의 모두가 다니고 있다. 이것은 신도시라는 것을 감안해도 다른 데서도 못 보낼 뿐이지 안 보내려고 하는 학생들은 안 계실 것이다. 그러면 왜 그러느냐. 제가 학부형과 같은 나이 또래라 대화를 시도해봤다. 왜 학원에 보내느냐고. 학교 영어는 시수가 부족해서 아이가 '저거 배워서 될까'하는 감이 절대적으로 많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만을 가지고 대학을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초등학교부터 하고 있다.

 

초등 영어는 의사소통 중심, 음성언어 중심이다. 현재 저희도 노래, 이야기 동화, 게임 등을 갖고 목표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6학년이 되면 원어민 선생 와서 하는데, 한국인 선생도 한 반에서 가르치니까 학원 안 보낼 것 같지만, 6학년 갈수록 더 보낸다. 당장 중학교 가서 문자 언어 중심 텍스트 봐야 하기 때문에 더욱 맹렬히 보낸다.

 

요새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에 대해서 언론에서 많이 인터넷에서 보도되면서 그것이 교사들의 막중한 책임감과 자질로 결국 돌아오고 있는데 십자가 져야 할 교사들이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하지만,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드는 생각은 ‘아이들이 너무 다양하다’는 것이다. 발달 단계의 어린이는 중·고교·대학에서 하는 수업 모습과 전혀 다르다.

 

지식적인 전달이나, 문자 하나를 알게 하고, 알아듣게 하고, 말하게 하는데 소요되는 것보다 분위기 조성하고 주위 집중시키고 재미를 끌어내고 그런 것들을 통제하고 재미나게 활동하게끔 하는 기술이 사실 더 필요하다. 그래서 초등 영어 전담 교사는 담임보다 너무 힘들다. 우리 반 아이가 아니라서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배움표제언어의 목표를 갖고 상호 활동 할 수가 없다.

 

일주일 40분 보고 헤어지면 또 다음 일주일 40분 본다. 집에 돌아가서 그 영어 쓰겠나. 아이들끼리 대화하겠나. 이렇게 일상과 단절되어 어려움이 있다.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상적인 방법은 담임이 아침 8시 반부터 하교 할 때까지 데리고 있고, 상호작용하는 잠재적 교육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초등이기 때문에 담임이 영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된다. 영어로 수업할 초등교사 학급비율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의심스럽다. 영어로 수업하는지 바람직한가에 대해 교사들은 이야기하지만, 초등학교에서 바람직한가도 의문이다. 의사소통 자체가 한국말로도 안 된다.

 

정책 반영 실현까지 초등학교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한 학기 1년 동안 대화를 더 많이 해 달라.

 

장윤금 (숙명여대 교수)

세 가지 추진 방향 있는데 교원 확충 등 획기적 개편은 앞서서 선생님이 많이 해서 저는 세 번째 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특별히 영어친화적 환경 중, 학교와 공공도서관 활용한 자율적 환경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중학교까지 가면 그 전에 했던 회화중심의 초등 영어가 학생들이 문자화되고 테스트 봐야 하니까 학원 간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초등부터 다양한 매체를 활성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및 공공 도서관이 활용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은 특별히 학생들뿐만 아니라 영어 교사를 위한 영어교수학습센터 역할까지 해야 한다. 또한 영어 동화책이나 CD 등 저학년의 경우 학생들이 수업시간 배운 영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구현하고, 반복 교육해서 영어 교육이 학급뿐만 아니라 세 시간 이상 연장되도록 방법을 내놓고 있다.

 

도서관 활용으로 이어져서 영어 배우는 것은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북토킹, 스토리텔링 확용하고 여기서 실천 방안처럼 같이 시합하는 방안으로 갈 수 있다. 전국에 3800개 학교 도서관이 있다. 물리적 공간은 확보됐지만 도서나 프로그램이 별로 없고 담당 인력이 확보가 안 됐다.

 

학교 도서관은 물리적 공간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영어수업교재, 다양한 책을 보게 한다면 굉장한 지원이 되지 않을까, 효과적인 환경 되지 않을까 한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도서관을 ‘스쿨미디어센터’라고 한다. 즉 여러 가지 뉴런 같은 새로운 영어 수업 학습 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학교 수업에 병행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학교 도서관과 같이 가면 좋은 방향이 될 것이다. 방과 후 수업과 이어진다. 공공 도서관에 농산어촌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교육 기회 될 것이다. 공공 도서관은 1564개, 그 중에 어린이실은 341개가 있다.

 

이경숙

다만 초등학교 과정에서 음성언어 하다가 중학교 가면 문자 언어 가서 활용되지 못해서 효과 없다면 현 교육체제는 그렇다. 새 정부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내용은 중학교·고등학교 교과 과정이 변화돼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시험 위주의 교재 중심의 교육 과정 아니라 독서 목록이 정해져야 한다.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 3학년은 단어 100자로 시작해서 4학년 때는 늘고. 중학교 가면 자연스럽게 2천자. 그렇게 단어 활용 횟수가 늘도록 독서 하는 것이다. 단순히 시험 위주 아니라 언어학적 교양적인 일상생활과 연계돼서 독서를 겸해야 말하기·쓰기 ·듣기· 읽기가 개발된다. 단계적으로 초등-고등 3년까지 연계된 교과 과정이 같이 정해져야 한다. 도서 목록이 같이 나와야 한다. 단계별로, 예를 들어 탐구보고서 같이 쓰면서 과정이 활성화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실험하지 못한 내용이다.

 

그러나 외국에 제2외국어 하면서 잘하는 나라- 핀란드, 스웨덴, 말레이시아, 태국 등처럼 이미 실험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 모든 것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사례 연구가 많아서 하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새 정부는 어떤 방법으로도 국민들이 이 부분에 해방시키고 모두가 부담 줄이겠다는 데는 강력하기 때문에 이 기회에 같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김점옥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속이 후련하다. 어려웠던 시수 교사 연수문제 등 활성화 방안 들어서 속이 후련하다. 이제 7차 교육과정 개정교육과정 작업하면서 많은 교과서 집필에 교육과정 제한 때문에 있었던 해프닝을 말씀드리겠다.

 

3학년 1차시 작업에서 교과서 팀이 모여서 나온 말이다. "헬로 아이엠 쏘리" 과정에서 "헬로 나이스 투 미츄. 아이엠 쏘리" 갑론을박했다. “쏘리 보다 투 가 어렵다.” “나이스투 밋츄 빼야 한다.” 하면서 세 시간을 갑론을박 하다가 드디어 뺐다. 심사를 의식해서. 많은 교과서가 출판사 다르지만 획일화돼서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제한 때문이다. 제한 푼다니까 너무 감사하다.

 

그리도 교과서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는 말에서 저는 너무 행복하다. 시·군·동 서울과 저기 섬과 모두 한 과정의 교과서를 쓴다. 그러면 왜 우리 아이들이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가? 거기서는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교과서 제한점, 의도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런 규정들이 자연스럽게 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더욱 감사한 것은 도우미 투입한다니까 7차 교육과정이 수준별임에도 수준별 못하는 상황 있다. 다시 한 번 이 기회에 생각해서 고려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교사들은 받아본 적이 없다. 사대 교대에서 양성 교육 받은 적도 없다. 그런데 마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 현장 모든 교사들의 잘못인 듯 생각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교육 정책을 입안해야지 않느냐 하는 것도 우리 정책의 큰 몫이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중등에 가면 아이들이 괴리 현상을 느끼는 것은 연계 안 되는 교육과정 때문이다. 단절돼서 열심히 공부해도 중학교 가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다.

 

한편 시수에 대해서 말씀했는데, 수준이 상당히 높은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시간만 영어 시간에 다른 세계에 갔다 오면 되는데, 앞으로 3시간 늘었을 때 수준이 바뀌지 않으면 수준 높은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럽다. 이 부분에 대해 고려해 달라.

 

이경숙

인수위안도 수준별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

우리나라 영어 공교육 작심한 인수위에 국민 한사람으로서 고맙다.

 

영어교육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 그 때 사안마다 터지고 유야무야되는 경험을 많이 해서 인수위가 공교육 강화한다고 했을 때 의심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시간 지나면서 의지 확고하다고 느꼈다.

 

일단 제가 그동안 교육부 차원에서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이 있다. 그런 과정에 제가 자문도 하고, 정책연구로 참여도 했다. 2006년 교육부가 초중등 현황을 파악해서 백서를 발간했다. 당시 백서에 보면 교육부 차원에서 영어교육 예산이 700억원이 안 됐다. 그나마 반은 원어민 교사 초빙에 쓰이고 나머지 300~ 400억이 학교 현장에 쓰인다.

 

사교육비 연간 10조원 이라는데 사실 영어교육이라는 말을 강조하지만 공교육 얼마나 예산 아꼈는지 보여준다. 인수위에서 5년간 4조원 투입하겠다는 엄청난 것이다. 예산이 정말 계획대로 시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를 전제로 몇 가지, 인수위 발표 내용의 세 가지는 교원 확보- 기존의 영어교사, 영어전용교사, 영어 도우미 교사로 크게 세 가지인데. 이 중 가장 중심이 돼야 할 것은 기존 영어교사다. 역량을 강화하고 두 번째, 세 번째는 보조적이다. 동시에 영어 교육 힘이다.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명 수가 2만 3천명인데. 소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영어 도우미 교사를 활용하는 방안 중에서 국내 학생들 활용도 하고 주부들도 있지만 영미 국가에서 영어교육 공부한 사람이 있다. 영어교육 학과다. 그 학생들이 한 학기 정도 실습하는 기간이 있는데 교통비 등 실비를 제공해서 유치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원어민 교사를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수위 발표는 현직 교사 수급 문제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교육 문제가 조직되고 입문하기 전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사대 교대 영어교육 과정 있는데, 현재처럼 운영하면 앞으로 조직에 입문할 예비 교사 양성에 문제 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인수위가 고려해야 한다.

 

대입수능에서 영어시험을 제외하는 것은 찬성이다. 순기능도 있었지만 시간 지나면서 역기능 있고 순기능 압도할 수 있다. 집필고사 읽기 듣기 위졸 가서 결과적으로 구체화된다. 시험이 역류효과라고 하는데 고등학교 현장 계신 분들은 당장 수능 대비해서 가르칠 수밖에 없다.

 

수능시험 자체가 그런 식이라 제대로 수업 현장에서 평가할 수 없다. 말하기 쓰기를 직접 평가하는 건 찬성한다. 그리고 시기를 정했는데 2013년인가, 그 때까지는 듣기·읽기를 등급별로 하고 쓰기·말하기는 2015년부터 하는데. 쓰기·말하기를 포함하지 않으면 듣기·읽기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말하기·쓰기가 어떤 식으로든 빨리 포함되도록 해 달라. 네 가지 골고루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학교교육 내실화에 초점 맞췄다. 인수위의 전반적 의지 보면 영어 교육 방식 틀을 바꾸는 것인데, 현재는 EFL 차원인데 - 영어 사용을 단순히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 외에도 사용하도록, 영어 사용을 친화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학교에서 배운 영어에 그치지 않고 학교 외에서 넓히도록 확대해야겠다.

 

교과서 의사소통 중심이다. 제대로 구현되지 못해서 문제다. 그 중 하나가 교과서 문제다. 자체가 현재 교육 과정 틀 속에서 하다보니까 제약들이 많이 있다. 어휘 구조 4가지 기능 다 담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해야 한다. 인수위가 공교육 강화하겠다고 하면 기능별로 부각해서 만들고...

 

임동원 (청운중학교 교장)

학부모님들이 가장 마지막에 발표되는데, 학부모를 이렇게 홀대해서야 되겠나 했다.(*웃음) 그런데 제일 비중 있는 가수가 마지막에 나오고, 백조는 마지막에 울고 간다고 하니까 (학부모들이) 가장 비중 있는 분들이시다.

 

나는 77년부터 영어선생을 시작했다. 30년이 넘었다. 초임 시절에 2년차인가 하는 미국 여자가 학교에 들어와서 막 화를 내고 이야기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영어 선생이라고 저한테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서 너 번 물은 다음에서야 왜 화를 냈는지 더듬더듬 의사소통을 하고, 교장실에서 차 한 잔 마시고 보낸 적이 있다.

 

영어 선생이 영어를 잘 못했다. 지금 새 정부 들어서서 영어교육 학교공교육 대형 프로젝트 를 마련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는 영어 가르쳤던 사람으로서 정말 환영한다. 5년뿐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서 영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면 좋겠다.

 

그런데 교장 노릇을 만 4년 한다. 발제하신 교수님 말씀 듣고 이런 상황이 학교에서 벌어진다면 하는 걱정스러운 점을 한 두 가지 말씀드리겠다.

 

학교에서 교장으로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 선생님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도록 선생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지금도 어렵다. 이렇게 성의를 다하면 될 것이라는 정도지, 뚜렷한 해법이 없다. 그래서 선생님들을 움직여서 학생들 잘 교육하도록 하는 해답은 선생들이 보람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작업에 임해야 한다.

 

언제부턴가 선생들이 직업 물으면 자신 있게 답하는 사람이 줄었다. 선생들이 움직이게 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영어전용교사를 2만 3천명 지원하겠다는 것이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현존 영어교사, 영어전용교사가 다 있는데 현재 영어교사는 영어를 섞어서 한다. 선생이 학생들 앞에서 자신 있게 가슴 펴고 서서 얼굴로 먹고 사는데, 같은 선생인데도 영어전용교사는 영어로 유창하게 하고 영어교사는 그렇게 못하면 위치가 걱정된다. 수보다는 현재 선생들을 훈련시켜서 영어로 수업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저는 20여 년 전에 했다. 물론 한 단원을 7-8시간 가르치는데 단원의 반 이상을 영어로 진행했다. 문법 내용, 뜻을 분명하게 전달할 때는 한국어 쓰지만 대부분 영어로 가르쳤다. 상당히 많은 교사들이 영어로 가르칠 수 있다. 통계를 보면 58.1% 라고 하는데 현재 이 사람들을 조금 더 연수시키면 영어 쓰던 나라 가서 거의 유창한 수준으로 교실 내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영어전용교사 2만 3천명 확보 방안보다도 물론 필요하지만, 현재 영어교사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신규 임용 교사는 영어로 수업할 수 있다. 영어 아주 잘한다.

 

그래서 영어교사들을 위한 자생적인 단체가 있다. 청주에서 중등 워크숍을 한다. 다 영어로 진행한다. 그것 보고 많이 배운다. 선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제도 만들어 달라.

 

김점옥

아. 너무 괴롭다. 지금 제가 늘 하는 일인데 우리말도 의사소통 안 되는데 우리가 무슨 영어를 가르치겠느냐.(웃음) 현재 교사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 못한다고 하지 않았다. 시대가 변화 요구하면 교사들은 받아들여야 한다. 교사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받아본 적 없고 대학에서 양성한 바 없다는 말인데, 우리 말 의사소통이 잘 안 됐다.(웃음)

 

김영숙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인수위 방안 중 긍정적 부분 많이 했으니까 재고를 해주십사 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말하겠다.

 

첫째 교원확충 관련이다. 중등 사정은 소상히 알지 못하고 초등의 경우 97년 출범 당시 이미 듣기· 말하기 실무가 시작됐고 초등은 학습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그동안 영어수업 영어로 진행한 노력이 상당히 경주됐다. 지금도 상당수 선생들이 영어수업 시간에 한국말 한 마디도 안 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김점옥

저희도 자각하고 있다. 2004년 교사양성기관에서 영어 수업하지 않느냐 하는 연구 보고서 냈다. 실제로 9분 영어 적용해봤는데 제가 영어 능숙치 않아서 일부분 힘들었다. 그런 수업 하면서 느낀 것은 교사 혼자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수업을 수용하는 학생들도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대구교대는 영어 수업 교사 지원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일반 영어회화 아니라 교실 영어 중심으로 한다. 한국인 교사들도 노래, 역할극 등 강조하고 있고 수업시간에 모의수업을 영어로 진행토록 해서 녹화해서 스스로 보고 모니터링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졸업 시 영어 심화 과정 논문 대신 교실 영어로 평가받도록 한다. 완전치 않지만 나름대로 영어 진행 수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감히 말하지만 별도의 충원 없이도 저희 힘으로 잘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문화가 중등학교와는 많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를 가르치다가 다른 교과 를 가르치는 학급 담임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교원 충원 문제는 다시 재고해 달라.

 

교과서 개발 시 제약이 있다. 중등 교과서가 개발되고 그 다음에 초등 교과서가 개발되는 역순이다. 그 경우 초등이 먼저 개발되고 도착점 수준 봐서 중등 교과서가 개발되는 것이 순차적이다. 그 부분에 관심 가져달라.

 

마지막으로, 시수가 주당 3시간으로 증대되는 것은 반갑다. 효과가 기대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선생들의 노력 필요하다. 1-2학년 영어도 관심 가져야 한다. 중국, 인도 등은 하고 있고, 여성 사회 진출 확대되면서 어머니가 직업 가질 경우 보호하는 기능하고 큰 부담 없이 접근 할 수 있다.

 

이경자 (학부모)

오늘 이렇게 공교육 활성화 위해서 국가에서 정식 정부 출범도 안 했는데 착실하게 준비해서 학부모 입장에서 두 손 두 발 다 들어 환영한다.(이경숙, 이주호 미소)

 

목표를 확실히 정했기 때문에 위원장 말씀에 강한 어조가 실려 있어서 든든하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제주도에서 온 아이가 있었다. 원어민 교사에게 배운 아이만 유일하게 영어 잘 하는 것을 보고 영어교사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20~ 30년 했는데 이제야 됐다.

 

아픈 부분 지적하고자 한다. 선생들 재교육 시급하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데 국가에서 꼭 책임지라고 하는데 선생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실력을 요구받을 때 영어 공부해야 한다고 자기 돈 들여서 공부한다. 당연히 나라에서 프로그램 세우고 진행하겠지만, 선생들이 그것만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그런 내용 봤다. ‘어디 내 영어 실력 향상시키는가 봐라. 두고 보자’는 식 자세가 있었다. 물론 일부겠지만 선생들 자세가 이래서는 안 된다. 사회 분위기 이렇게 간다면 사교육 시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이들은 선생들이다. 교사들이 프로그램 못지않게 노력해 달라. 담임이 영어 해주시면 효과적이고, 당연한 말씀이다. 일반 선생들도 코 앞에 닥쳤구나 느껴서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

 

정책을 펼 때 사교육 말씀 많이 하는데, 정말 학부모들은 이렇게만 하면 사교육시장에 가지 않을 것이다. 작은 딸이 초등학교 3년 때, 우리나라 영어교육 시작의 원년이었다. 그 때부터 같이 소그룹 영어 공부하자고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학교 교육 받아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과정을 학년에 맞게 하면서 나름대로 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이 불안감이 없다면 획기적으로 교육 바뀌면 왜 교육 안 바뀌겠나. 이 기회에 학부모들에게 강한 자신감 기를 학부모 교육 병행해서 교육 과정에 넣어 달라.

 

영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저도 딸에게 이야기책을 사주고 싶었지만 비싸서 못 샀다. 지원해 달라.

 

핀란드 경우. 영어 활용 위해서 TV에서 영어방송 많이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친절하다고 지적하는데, 만화 외화를 전부 더빙해서 외국어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인데 원어로 처리하든가 영어에 많이 노출될 환경을 만들어 달라.

 

학생인원수가 35명인데 저소득층 지역은 여전히 많다. 23명으로 줄인다고 하는데 어려운 이야기다. 예산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만 하겠다고 인구 밀집지역은 교실 없어서 그러는데 어떻게 환경 만들어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지원해 달라.

 

최춘옥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좋은 정책 만들 때 모두가 동감함에도 시행에 어려움 많은데 영어 교사 연수를 심화연수 한다는데 현재 인원의 3배다. 1000명을 시키는 데도 개인 여건이 달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 연수가 다르고 학교에서 하는 역할 있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연수를 참여 하지 못하는 여건이 있다.

 

획일적으로 국내외 연수를 하지 말고 개인적 성향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연수를 시켜주고 그렇지 않으면 시도교육청에 맡겨 달라.

 

천세영 (인수위 자문위원·충남대 교수)

장학사가 질문도 하고 거의 다 하셔서. 많은 프로그램 교육청 사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의견 바란다.

 

발언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데, 선발하고자 하는 교사가 전부 원어민 발음은 갖고 있지 않다. 선발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주변에 영어되는 보조 강사를 활성화해서 좀 더 수준 높은 공교육 이끌어야 한다.

 

이경숙

오늘 모든 걸 다 담을 수 없어서 큰 틀만 제공했다. 연구 검토한 내용 중 영어표기법 바뀌지 않는 한 발음이 어렵다고 한다. 우린 앞으로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 하게 하겠다 했더니 프레스 프레들리에서 F 발음이 표기가 안 되고, 미국 가서 오렌지 못 알아듣는다. 발음 시 표기가 잘못돼서 그렇다. 우리가 영어 멋있게 했는데 못 알아들으면 주눅 든다. 처음 영어 시작 때 정확한 발음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국립 국어원에 외래어표기법부터 수정 보완돼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도 같이 해야 한다.

 

학부모 (강북·청문여고)

아이가 고교 2년인데, 영어 사교육비 많이 들었다. 하면 할수록 영어에 대해서 갈증을 느끼고 편차 때문에 고생이 심했다. 영어가 없으면 아이들의 세계에서 뒤쳐진다. 학부모 입장에서 해 달라.

 

이경숙

고맙다. 오늘 영어공교육 활성화 위해서 나올 말씀 거의 나왔다. 준비해주신 참석자들, 감사드린다. 해주신 좋은 방안들은 앞으로 새로운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되도록 준비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구체적인 교육 정책을 수립할 때 반영이 되도록 제안하겠다.

 

다만 한 가지 국민여러분께 부탁드릴 것은, 지금까지 시행해보지도 않았고 이러한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지 않은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공교육 방안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여기에 대해서 과연 될까 하는 염려가 있다. 또한 이것이 단계적이고 신중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와 달리 미리 관심 보도가 나가고 여기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시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확실하게 준비하고 차근히 하려는 것이 인수위 입장이고, 새 정부도 그렇게 추진하지 않겠나. 중요한 것은 좋은 정책을 정부에서 기안을 하고 실천하려고 해도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해야 성공한다. 특히 교사들이 불안해하거나 염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기회에 하시고 싶었던 것을 적극적으로 할 기회가 왔다는 것으로 생각하기를 부탁드린다.

 

자기 개발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숨겨진 잠재력이 개발되도록 국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함께 마음을 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정부와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한마음 돼서 후세들을 영어 잘하는 국민들로 키우는 데 함께 노력해 주십사 부탁드린다.

 

이주호

토론회 전까지 많은 고통 있었다. 언론에서 혼란이 많았고 저희도 그랬다. 토론회에서 좋은 의견이 나왔고, '안'이지만 인수위 첫 번째 방안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토론회에서 좋은 말씀 해주신 것을 고려하고 감안해서 계속 좋은 방안을 완성시키도록 하겠다. 결국 이것이 어떻게 실행되느냐 믿음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착실한 실천이 중요하다. 토론회 통해서 좋은 첫걸음을 디뎠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달라.

2008.01.30 13:27 ⓒ 2008 OhmyNews
#인수위 #영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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