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연대 대표 "박근혜 전 대표 발언은 구태"

친박계 탈당 후 출마는 저급한 정치 패러다임

등록 2008.03.14 10:56수정 2008.03.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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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영남권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친박 진영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팬클럽인 MB연대 한덕문 대표가 14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좀 더 발전을 위한, 또 잘 되기 위한 진통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한 한덕문 대표는 "사적감정 갖고 한 표적공천"이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격앙된 반응에 대해 "당의 중심에 서 계시는 분이 한 말씀인데 사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자기들이 모두 인정한 공심위원들"이라며 "공심위원들의 심사결과에 대해서 나에게 만족하지 않는다고 해서 계파의 피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구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박 전 대표의 발언을 '구태'로 치부했다.

 

MB연대 한 대표는 그러나 "항상 대의명분을 중요시해 온 박 전 대표님의 행보를 감안할 때 계파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의 고민 이런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모션일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진영의 탈당 후 무소속 연대나 신당 결성 움직임에 대해 그는 "공천 탈락하면 탈당하고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이런 저급한 정치 패러다임은 이제 좀 바뀌어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진영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영남의 모 공천 신청자는 나는 공천에 탈락하면 무소속으로 탈락해서 당선되면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한다며 운동하고 다닌다는 이런 낮은 수준의 행태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게 10년 만에 찾아온 정권교체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행위일까 하는 것도 심도있게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공천반납 필요성에 대해선 "너무 정치적인 부분이어서 저희들이 언급하기 상당히 곤란한 부분도 좀 있다"며 "(이상득 부의장)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이 부의장 개인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공천 헌납론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폈다.

2008.03.14 10:56ⓒ 2008 OhmyNews
#MB연대 #박근혜 #이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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