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름다운 봄날, 시끄러운 총선을 잠시 잊다

등록 2008.04.06 10:14수정 2008.04.06 10:1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2008봄길1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 2008봄길1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a

2008봄길2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 2008봄길2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a

2008봄길3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 2008봄길3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a

2008봄길4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 2008봄길4 2008년. 봄을 발견하다 ⓒ 민종원

 

18대 총선은 지금 한창 여름이다. 뜨겁다. 4월 9일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여 국회 의석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기 위한 열정은 지금 적도 날씨마저 무색케 할 지경이다. 그런데, 뜨겁다 못해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운 총선을 저만치 밀어낼 만큼 아름답게 내려앉은 봄날이 오늘만큼은 더욱 내 마음을 붙잡았다.

 

어쩜 그렇게 예쁠까. 어쩜 그렇게 제가 난 곳과 잘 어울릴까. 어쩜 그렇게 제자리에 차분히 다시 피었을까. 국회의원 배지는 그렇게 미워보이고 국회의원 배지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그렇게 많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국회를 비우는 의원들이 수두룩하던데 말이다.

 

수없이 마주친 유세차량을 서둘러 지나쳐 내달리다 문득 발견한 아름다운 봄날. 아련히 퍼진 그 살갑고 풍성한 손길에 취해 나는 어느덧 유세차량을 피하느라 재촉하던 발길을 서서히 멈추어 결국엔 선비걸음을 걷고 있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온 몸에 봄날 향기 한아름 안고 집에 다다랐다. 저멀리 사라지는 공허한 호소들을 뒤로한 채.

 

혹시 아니 정말, 투표도 즐겁고 향기로울까? "후보자에 한표, 정당에 한표"를 읊조린다.

 

a

2008총선 2008총선은 불청객? 아니면 반가운 손님? ⓒ 민종원

▲ 2008총선 2008총선은 불청객? 아니면 반가운 손님? ⓒ 민종원
2008.04.06 10:14 ⓒ 2008 OhmyNews
#봄 #목련 #18대총선 #4.9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자식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 "집 나올 때 인감과 통장 챙겼다"
  2. 2 '판도라의 상자' 만지작거리는 교육부... 감당 가능한가
  3. 3 [단독]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엮으려는 시도 있었다"
  4. 4 쌍방울이 이재명 위해 돈 보냈다? 다른 정황 나왔다
  5. 5 카톡 안 보는 '요즘 10대 애들'의 소통법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