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 한나라 김소남, 양정례 못지않은 검증 필요"

"홍장표 당선자 압수수색은 정치보복 성격 수사"

등록 2008.04.24 21:21수정 2008.04.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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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함승희 최고위원이 24일, 친박연대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압박수사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함승희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여성인사 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하고 개인적인 친분, 학연으로 인해서 뽑혔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런 사람도 양정례 못지 않게 심도있는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함 최고위원이 거론한 인물은 ,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7번으로 당선된 김소남 호남향우회 전국 여성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소남씨는  당초 호남 배려로 알려졌지만 정작 호남과 당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마디로 친박연대 양정례의  경우처럼 '모르는 사람'이라는 반응을 낳고 있는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경영대 대학원 원우회장 출신인 김소남 당선인에 대해선 '고대 몫'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날 평화방송 시사 프로 <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함 최고위원은, 친박연대를 겨냥한 검찰의 '편파수사', '표적수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함 최고위원은 "제가  알기로 지난 총선과정에서의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들이 80여명이 넘는다고 돼 있다. 그런데 굳이 지금 압수수색이라든가 강도 높은 강제수사가 이루어지는 건 유독 지금 친박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친박연대 홍장표 당선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홍 당선자의 혐의사실이 무슨 돈을 대량으로 살포했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지역 언론이 홍 후보에 대해서 유리하게 보도를 했고, 박근혜 의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명함을 찍어서 돌렸다는 정도”라며 “그건 임의 제출 등 객관적으로 정보를 다 확보될 수 있는 것임에도 느닷없이 사무실에서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며 검찰 수사가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것을 강조했다.

 

함 위원은 “이는 말하자면 친박 쪽에 줄을 서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걸 하나의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다른 정치인보다 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런 일종의 암시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고 말해 정치 보복적 성격의 수사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함 위원은 양정례 파동과 관련," 당의 이름에 걸맞는, 친박성향이 강하고 좀 선명하고 투명한 그런 인사를 하지 못한 건 틀림없는 것 같다"며 " 이것이 결국은 그런 의혹을 눈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실을 자초했다"고 사실상 서청원 대표를 압박했다.

함 최고위원은 "서청원 씨 변명도 충분히 그 당시 당 사정이 워낙 급했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그런 의혹의 눈을 자초한 것이 결국은 훌륭한 인사였으면 그렇게 안 볼 것 아닌가?, 그렇지 못한 인사를 1번으로 갖다 놨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현실, 그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통합민주당 정국교, 창조한국당 이한정 사례를 언급 , “그 분들은 아주 객관적으로 잘못 된 것이 드러난 사람들 아니냐”며 “그런데 그 사람들을 공천을 준 사람에 대한 비난과 사회적 비난의 강도가 서청원 씨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된다”며 서청원 대표에게만  비난이 집중되는 것이 균형에 맞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정례 파문에 대해 결코 변명할 여지는 없지만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정치적 책임에 붙여야지 이것을 빌미로 친박연대 인사 전체에 대해서 강압수사 내지는 압박수단으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아울러 강조했다.

2008.04.24 21:21ⓒ 2008 OhmyNews
#함승희 #홍장표 #서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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