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꽃을 보며 색 사용법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심규상
그는 '다색의 창조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사용하는 모든 직물은 모두 면화와 같은 천연재
료에서 얻는다. 물론 면직물은 물레과 베틀 등 전통방식에 의해 생산된다. 실을 염색하는
연료도 천연재료에서 얻는다.
그의 색에 대한 감각도 자연소재에서 얻었다고 귀뜸한다. 그는 "꽃을 보며 색을 사용하는 방법을, 나비를 보며 태양 아래 변화하는 밝기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그가 다색을 만들어내는 비법은 다른 색의 옷을 배합해 겹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투명한 직물의 금빛 노란색을 안감으로, 투명한 직물의 핑크색은 겉옷 안감으로 사용해 겹쳐 입었을때 금빛 오렌지색으로 거듭나게 한다.
직물을 겹겹히 쌓아 색과 투명성을 한껏 이용해 끝없는 또 다른 색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그가 사용하는 색은 금빛 갈색, 붉은 갈색, 검푸른색, 분홍색, 노란색, 파란색 등 무궁무진
하다.
그는 "여성들이 우리 디자인 스튜디오'에 들어오면 매우 많은 아름다은 색들을 보고 우선 놀란다"고 말했다. 손님을 맞는 방식도 독특하다. 그는 "스튜디오에 들린 손님들에게 가장 맘에 드는 색을 선택하게 해 아무런 제한없이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피부를 생각하는 색 찾기 "피부는 색을 흡수, 색에 관심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