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리더, 변화하는 도서관>세미나이날 세미나는 전국 각 도서관의 사서 등 약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유태웅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도서관(DL, Digital Library)수십 세기에 걸쳐 한 국가의 지력(知力)의 원천이 되어 온 도서관. 21세기 지식·정보시대를 맞이해 전통적으로 책이나 논문, 기타 출판물 등의 수장물에서 이젠 디지털자료 수장시대를 맞이했다. 요즘엔 대부분 도서관들이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오는 12월엔 국립디지털도서관이 완공된다.
정은경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이러한 디지털시대에 도서관 홈페이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문제를 지적한다. 이용이 어렵고 이해하기가 어려워 사용자들이 정보나 자료를 도서관에서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의 정보요구에 있어 전통적으로 도서관에서 행해지던 질의와 검색사이트상에서 벌어지는 웹질의간의 유사도는 49%. 검색사이트에서 찾는 질문의 절반이 예전 도서관에 와서 했던 질문과 동일하다는 조사결과다.
사용자들은 웹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사전에 교육받기를 원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 곧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도서관 홈페이지는 사용자들에게 익숙치 않다. 따라서 대부분 구글검색이나 일반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궁금증이나 숙제를 해결한다는 지적이다.
디지털도서관(DL, Digital Library)에 대해선 아직은 연구가 미흡하다고 본다.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등 기술적인 수준은 국내가 최고이지만, 이를 운용하는 사람이나 운용자의 정보처리수준, 콘텐츠 수준은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경기도 내 50여 공공도서관의 자료를 통합하는 측면에서 2004년부터 디지털자료 등을 수집, 운영하고 있다. 이 도서관의 송재술 사서는 디지털 자원의 서비스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몇 가지를 주문한다.
▲도서관 측면에서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최신 매체에 대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자리 매김 ▲제작사나 유통업체 측에서는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전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 디지털 자원이 고전 매체에 대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또한 전자책, 오디오북, 웹DB, 전자저널, 영상·음향자료, E-러닝 등 디지털자원으로서 다양한 유형과 디지털자원의 태생적 특징인 무한 복제성을 감안해 우선 제도적인 면에서 '뷰어', '인증방식', '데이터관리에 대한 표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앞서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디지털 자원의 물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작 이용자들이 바라는 것은 내 주변에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고, 많은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도서관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게 되길 더욱 바랄 것"이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는다.
덧붙이는 글 | '디지털 시대의 리더, 변화하는 도서관' 세미나는 지난 16일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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