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종 충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충남 예산군 문화예술 단체들이 예산출신 근·현대 미술의 거장인 고암 이응노 화백의 출생지 수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홍성군이 국가 공식기록 문서인 제적부상 충남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번지 출생인 고암을 충남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출생이라고 주장하며 생가복원사업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군은 홍성군에 생가복원사업 이전에 학술용역을 통해 출생지를 분명히 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묵인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
이에 민간에서 고암출생지 지키기에 발벗고 나섰다. 고암출생지지키기대책위(위원장 고남종)는 예총 예산군지부, 향토사연구회, 예산문화연구소, 전농 충남도연맹 역사발굴위원회 등의 연서를 받아 지난 20일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감사청구 내용은 “고암 이응노의 출생지는 국가기록물인 제적부상 덕산면 낙상리 24번지임에도 홍성군이 홍북면 중계리에 생가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명 예술인의 생가복원은 출생지에 건립돼야 하는데 검증 안된 출생지의 생가복원은 예산낭비를 초래하므로 국고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예산·홍성 예술인들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홍성군의 고암생가 복원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감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감사청구서를 직접 감사원에 접수시킨 고 의원은 “고암 이응노 화백은 예산군의 소중한 인물자산이다. 수덕사에 그분의 자취가 깊게 새겨져 있으며 앞으로 낙상리에 생가복원사업도 해야 한다. 홍성군의 추상적인 중계리 출생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당장 사업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신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2008.06.23 14:3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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