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문화재-이를 지켜낸 인물이야기>겉그림
눌와
전쟁은 사람에게만 상처를 남기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 유적들이 훼손되거나 소실된다. 우리 문화재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위기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전쟁이다.
문화재청 발간 <수난의 문화재-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눌와 펴냄)는 이와 같은 민족의 수난기에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과 강탈당하여 해외에 묻혀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하여 세상에 알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 덕분에 우리 곁에 있는 문화재 이야기다.
책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일화 중 화엄사를 지킨 차일혁 총경이나 해인사 장경판전을 지킨 장지량, 덕수궁과 남대문을 지킨 제임스 헤밀턴 딜과 김용주 등의 이야기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한국군에 의해 사라진 수많은 문화유산들의 안타까운 소리를 듣는 듯했다고 할까?
'폭격, 혹은 소각만이 최선이었을까?'화엄사와 전라도의 수많은 고찰을 지킨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544년)한 화엄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총본산이자 화엄사상의 상징적인 사찰로 문화재적, 불교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화엄사 일원은 문화재로 지정돼(명승 및 사적 제7호), 국보4, 보물8 지정 및 천연기념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