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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수락폭포. 폭포수가 마치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 이돈삼

▲ 지리산 수락폭포. 폭포수가 마치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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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폭포에서 폭포수를 맞고 있는 관광객들이 서늘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 이돈삼

▲ 수락폭포에서 폭포수를 맞고 있는 관광객들이 서늘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 이돈삼

20∼30m 높이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눈과 귀를 말끔히 씻어준다. 좀 더 가까이 다가서면 장쾌한 물소리에 귀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다. 물소리가 천둥소리를 닮았다.

그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뼛속 깊은 곳까지 서늘함이 전해진다.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서니 정신이 번쩍 든다. 머리에 수건을 하나 걸치고 폭포수 아래로 들어가 서 본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면서 금세 몸이 오들오들 떨린다. 잠깐이라도 그 물을 맞으며 버텨내기 힘들다. 한동안 폭포수 아래 서 있기 버거운지 옆에서 물을 맞는 얼굴이 수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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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수락폭포. 8월 4일 풍경이다. ⓒ 이돈삼

▲ 지리산 수락폭포. 8월 4일 풍경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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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수락폭포. 폭포수를 맞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서늘해진다. ⓒ 이돈삼

▲ 지리산 수락폭포. 폭포수를 맞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서늘해진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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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한낮의 지리산 수락폭포 풍경. ⓒ 이돈삼

▲ 여름 한낮의 지리산 수락폭포 풍경. ⓒ 이돈삼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풍치도 아름답다. 지리산 자락,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 풍경이다. 여기에는 찜통더위, 불쾌지수, 짜증 따위는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여느 폭포와 달리 폭포수 아래로 접근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노약자도 물줄기 아래까지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폭포 아래로 만들어진 야트막한 계곡은 아이들의 물놀이 터다. 튜브를 몸에 걸치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즐겁기만 하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폭포수를 맞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수락폭포에선 꼭 폭포수를 맞을 필요도 없다. 폭포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저만치 달아나고 없다. 지리산 수락폭포에는 햇살 한 올도 들어올 여지가 없다. 모두가 '무(無)더위'를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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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폭포수를 맞은 피서객들이 한켠으로 나와 서늘함을 식히고 있다. ⓒ 이돈삼

▲ 잠시 폭포수를 맞은 피서객들이 한켠으로 나와 서늘함을 식히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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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수락폭포에선 쏟아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느낄 수 없다. ⓒ 이돈삼

▲ 지리산 수락폭포에선 쏟아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느낄 수 없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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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8월 4일 오후, 지리산 수락폭포의 모습이다. ⓒ 이돈삼

▲ 2008년 8월 4일 오후, 지리산 수락폭포의 모습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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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수락폭포는 지리산 자락,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에 속한다. ⓒ 이돈삼

▲ 지리산 수락폭포는 지리산 자락,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에 속한다. ⓒ 이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