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MCA 시민중계실은 오는 9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헌법을 매개체로 한 청소년 철학·논술교실 '팥빙수'를 연다.
작년부터 이를 준비해 온 시민중계실은 지난 9일 자원하여 참여해 온 강사 10여명과 함께 "헌법, 책장을 넘기며 인권을 탐색하다"라는 주제로 강사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들은 동아대 하태영 교수님의 '형사법과 헌법정신'을 내용으로 하는 강의 및 토론과 고상준 선생님의 '민주시민교육' 체험프로그램에 각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진구 청소년문화의 집(부산YMCA 남부지회)에서 월 2회, 토요일, 하루 4시간, 4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헌법 속의 생명과 인권'을 주제로 하는 철학·논술교육을 하게 된다.
시민중계실은 앞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민주시민교육(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세대간 의식의 소통을 꾀하고자 한다. 특히 청소년들에 대하여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회를 이해하는 관점을 넓히게 하고, 의사 소통과 의견 통합에 이르는 민주적인 문화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자기의 생각과 존재감을 말과 글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는 아쉬움은 청소년들이 연예 및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 대하여는 쉽게 접근이 가능한 반면, 인문사회학 분야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어서 늘 관심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문사회학은 인간의 철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중요한 과목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청소년 대상 민주시민교육은 쉽게 논리학과 철학을 접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의 개인적 관심과 함께 또래 집단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도록 돕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YMCA시민중계실은 '시민중계실과 함께 하는 생명평화운동'의 일환으로써 하반기에 청소년헌법교실 '팥빙수'외에도, 대시민 공개프로그램으로 8월 23일(오후1시~6시) 개최하는 가족워크샵 '엄마와 함께 듣는 비폭력 평화이야기' 및 9월~11월 매월 개강하게 되는 '민주시민 철학을 만나다'와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참가신청 및 문의 부산YMCA 051-440-3356 황재문)
덧붙이는 글 | 황재문 기자는 부산YMCA 활동가입니다.
2008.08.11 17:57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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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YMCA, 청소년 대상 헌법교실 '팥빙수'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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