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씨 사건을 보도한 <데일리메일> 기사.
<데일리메일>
그러나 커크는 맥키니와 다시 사귀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맥키니는 함께 온 친구와 함께 커크를 총으로 위협한 다음 약으로 마취시켜서 정신을 잃게 했다. 이들은 미리 빌려둔 17세기의 한 오두막으로 정신을 잃은 커크를 납치했고, 그곳에서 맥키니는 광적인 행동을 했다.
맥키니는 수갑을 몇 개나 채워서 그를 침대에 묶고는, 자신과 결혼해줄 것을 며칠 동안 계속 강요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맥키니는 처음에는 성경을 읽으면서 커크에게 자신의 아기 아빠가 되어달라고 설득했다.
커크가 이를 계속 거부하자 맥키니는 전략을 바꿨다. 이번에는 속이 다 비치는 야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로맨틱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물리적으로 억지로 그녀와 관계를 맺도록 시도한 것. 커크의 아이를 너무도 갖고 싶었다고 맥키니는 나중에 밝혔다.
며칠 동안 계속된 집요하고 가학적인 요구에 공포를 느낀 커크는 마지못해 결혼을 승낙했다. 맥키니가 커크를 묶고 있던 수갑과 체인을 풀어주자, 커크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경찰서로 줄행랑을 쳤다. 결국 맥키니는 경찰에 의해 바로 붙잡혔고 법정 구속되어 3개월간 감방살이를 했다. 다행히 보석으로 풀려난 맥키니는 캐나다로 도망쳤다. 당시 영국 언론은 이 사건으로 들썩였다. 선정적인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그녀를 성에 광적인 여성으로 묘사했고, 점잖은 중앙 일간지도 "선교가 섹스 때문에 족쇄가 채워졌다"며 힐난했을 정도였다.
개 복제 뉴스 계기로 다시 드러난 맥키니씨의 치부이번에 한국에서 복제된 개와 키스를 하는 장면이 영국에도 보도되면서, 영국 네티즌들은 '이 여인이 그 못된 조이스 맥키니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확인한 영국 언론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버냉 맥키니는 자신은 조이스 맥키니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에 정식으로 기록을 조회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가디언>은 그녀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시간이 흘러 살이 쪘을 뿐,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내용이었다.